[서울이코노미뉴스 이종범 기자] 우리나라에서 내 집에 사는 사람의 평균 거주기간은 10.7년, 세 들어 사는 사람의 평균 거주기간은 3.4년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토교통부의 ‘2018년도 주거실태 조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평균 거주기간은 7.7년으로 조사됐다. 국토연구원과 한국리서치가 지난해 6월부터 2월까지 6만1275가구를 대면 조사한 결과다.
전년도 조사에서 전체 가구의 평균 거주기간은 8년이었다. 0.3년가량 줄어든 것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6.3년, 광역시는 7.4년이었고, 도 지역이 10.2년으로 가장 길었다.
전체 3가구 중 1가구(36.4%) 꼴로 현재 살고 있는 주택의 거주 기간이 2년에 못 미쳤다. 거주기간이 2년 이내인 비율은 자가 가구가 21.7%, 전·월세 등 임차가구가 58.5%로 나타났다.
이사 경험이 있는 가구를 대상으로 현재 주택으로 이사한 이유를 조사한 결과 ‘시설이나 설비가 좋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41.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직장과 근접해서(31.0%)’, ‘주택마련을 위해(28.1%)’등이 뒤를 이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수요자 맞춤형 주거지원 정책의 효과가 일부 체감되기 시작한 만큼 앞으로도 주거복지로드맵 등에 따른 주거지원을 차질 없이 이행함으로써 국민이 보다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자가점유율(자가에 거주하는 가구 비율)은 57.7%, 자가보유율(자가를 보유한 가구 비율)은 61.1%으로 나타나, 2년 전부터 안정되기 시작한 주거안정성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자가점유율은 수도권이 49.7→49.9%, 광역시 등 60.3→60.2%, 도지역 68.1→68.3%으로 전년과 유사했다.
자가보유율도 수도권 54.2→54.2%, 광역시 등 63.1→63%, 도지역 70.3→70.3%로 비슷한 수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