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즙논란' 임블리 임지현, 결국 상무직 사퇴…인플루언서 활동은 '지속'
'호박즙논란' 임블리 임지현, 결국 상무직 사퇴…인플루언서 활동은 '지속'
  • 정우람 기자
  • 승인 2019.05.20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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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 중단...화장품에 역량 집중 "전문경영인 도입한다"
임블리 '임지현 상무' [사진=임지현 유튜브 캡처]
               임블리 '임지현 상무' [사진=임지현 유튜브 캡처]

[서울이코노미뉴스 정우람 기자] 부건에프엔씨의 온라인몰 '임블리'가 20일 ‘호박즙 곰팡이’ 논란 이후 고객 응대 및 제품 안전성 등 잇따른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또한 식품사업을 전면 중단하고 회사의 대표 브랜드 격이자 유명 인플루언서인 임지현 상무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

박준성 부건에프앤씨 대표는 20일 서울 금천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임 상무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고객과 소통하는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 임블리 인플루언서로서 고객과 소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임 상무는 7월 1일 자로 상무직을 내려놓을 예정이다.

이어 박 대표는 “단기간 급성장한 스타트업으로서 고객 눈높이와 기대에 부응하기에 역량이 많이 부족했음을 인정한다”며 “저희의 미숙했던 점, 실망을 안겨드린 점, 걱정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거듭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부건에프엔씨는 식품 부문 사업을 중단하고 주력 분야인 패션과 화장품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또한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하고 각 분야에 전문 인력을 영입하기로 했다.

임 상무는 오는 7월 1일 자로 상무직을 내려놓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대신 브랜드 인플루언서로서 정기적으로 소비자 간담회를 여는 등 고객 소통에 주력할 계획이다.

부건에프엔씨는 또 온라인 상에서 이어지는 피해 사례와 관련해 사실 관계 파악과 검증을 위해 제3의 중재기구 구성을 제안했다.

박 대표는 “중재기구가 결정하는 사항을 존중하고 성실히 이행하겠다”며 “소비자단체와 학계 전문가들의 적극적 동참과 협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한편 임블리는 4월초 호박즙에 이물질이 나왔다고 제보한 소비자에게 문제가 된 호박즙과 남은 분량에 대해서만 환불을 해주겠다고 해서 응대 논란이 불거졌다. 이후 인스타그램에는 소비자 계정이 만들어졌고, 임블리 제품들의 문제제기가 이어졌다.

앞서 한 소비자가 임블리에서 판매하는 호박즙에서 곰팡이가 검출됐다고 제보했으나, 임블리는 환불 대신 문제 제품 및 남은 분량에 대해서만 교환이 가능하다고 응대해 논란이 불거지며 논란이 확산됐다.

               [사진출처=인스타그램 임블리_쏘리 계정 캡처]

소비자들은 기자간담회에 대해서 "기자들과 먼저 간담회를 갖는것이 아니라, 피해 소비자들과 먼저 간담회를 갖는게 맞지않느냐", "남편이 대표인데 상무직 물러나는게 무슨 의미가 있냐" 라면서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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