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인보사 충격(14)...'인보사' 관련 전.현직 식약처장 고소.고발 당해
[추적]인보사 충격(14)...'인보사' 관련 전.현직 식약처장 고소.고발 당해
  • 이선영 기자
  • 승인 2019.05.2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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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노동단체, 이웅열 전 회장 등 코오롱 전.현직 임원도 함께 고소.고발
의료민영화 저지와 무상의료 실현을 위한 운동본부 회원들이 2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인근에서, 코오롱 및 식약처 검찰 고소·고발 및 식약처장 퇴진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의료민영화 저지와 무상의료 실현을 위한 운동본부' 회원들이 21일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인보사 사태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이선영 기자] 시민.노동단체들이 21일 허가받지 않은 성분이 들어가 판매가 중단된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 사태와 관련해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과 손문기 전 식품의약품전처장, 이의경 현 식약처장 등을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고발했다.

보건의료노조, 한국노총, 민주노총 등이 참여한 '의료민영화 저지와 무상의료 실현을 위한 운동본부'는 이날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와는 별도로 코오롱생명과학의 자회사인 코오롱티슈진 소액주주 100여명도  이날 이웅열 전 회장을 비롯한 코오롱그룹 전·현직 임원들을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2017년 7월12일 식약처로부터 인보사의 국내 판매를 허가받을 당시 인보사의 주성분이 연골유래세포라고 신고했었다. 그러나 주성분이 신장유래세포인 사실이 드러나면서 지난 3월31일 인보사의 유통과 판매가 중단됐었다.

신장세포는 종양을 유발할 수 있는 무한 증식세포로, 인체에 사용하면 위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운동본부는 "인보사 사태 이후 2개월이 경과된 지금까지 이를 투약한 환자 3700여명이 두려움에 떨고 있다"면서 "퇴행성 관절염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식약처의 허가만 믿고 인보사가 퇴행성 관절염의 특효약이라 믿고 700만원이 넘는 주사제를 맞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식약처는 시간 끌기와 늑장 대응으로 일관하며 아직도 인보사의 허가를 취소하지 않고 있다"면서 "식약처 특별감사를 통해 인보사 인허가 과정부터 현재의 대응까지 책임자를 문책, 처벌하고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할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에 앞서 시민단체인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지난달 30일 코오롱생명과학과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이사를 약사법 위반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이의경 식약처장을 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었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지난 14일 손 전 식약처장을 직무유기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약사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코오롱생명과학과 이우석 대표이사에 관한 사건을 형사2부에 배당하고 사건 검토에 들어갔다. 형사2부는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의료범죄 전담 부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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