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불법보조금 여전히 성행...'100만원 할인' 출혈마케팅 불사
5G 불법보조금 여전히 성행...'100만원 할인' 출혈마케팅 불사
  • 윤석현 기자
  • 승인 2019.05.2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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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S10 20~30만원, V50은 15만원대 구입 가능...방통위 경고 현장에서는 안통해
5G폰 가입자를 확보하기 위해 이동통신 3사가 출혈 경쟁을 벌이고 있다.
5G폰 가입자를 확보하기 위해 이동통신 3사가 출혈 경쟁을 벌이고 있다.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기자] 정부가 5G 스마트폰의 불법 지원금에 철퇴를 놓겠다고 선언했지만, 이동통신 3사의 출혈 마케팅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5G폰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과대 100만원을 할인해주는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 대리점에서는 갤럭시S10 5G 제품을 28만1750원에, LG전자의 V50 5GB는 22만1000원에 소비자들에게 광고하고 있다.

갤럭시S10 5G의 출고가는 139만7000원이지만 지원금을 70만7250원으로 V50의 출고가는 119만9000원인데 지원금을 57만원 책정했다. 여기에 제휴 카드로 40만8000원을 할인받도록 하고 있다. 이는 기존에 안내한 공시지원금보다도 높은 가격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7일 갤럭시S10 5G 256GB 모델을 구매하고 8만원 이상 고가 요금제를 쓸 경우에만 공시지원금 61만5000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대리점에서는 공시지원금의 15%까지 추가 지원금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카드 혜택을 얹어 100만원대 할인처럼 홍보하는 것이다.

여기에 TV나 백화점 상품권 등을 추가로 지급해 실제로 소비자가 얻는 이익은 훨씬 크다.

V50이 출시된 직후인 5월초에는 휴대폰 상가와 일부 온라인 유통판매점에서는 60만원 이상의 불법 보조금이 지급돼 일부 소비자들이 '공짜'로 해당모델을 구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13일 이통 3사 임원들을 소집해서 불법을 동원한 5G 서비스 판매에 대해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지만 현장 상황은 딴 판이다.

불법보조금 지급으로 일선 대리점에서는 5G폰이 LTE모델보다 싸다. 휴대폰 집단상가에서는 불법보조금이 여전히 지급되고 있다.

서울 강변과 신도림 전자제품 상가에서는 2년 사용 후 반납, 요금제를 7만5000원 또는 5만5000원에 가입하는 조건으로 갤럭시S10 5G는 20만~35만원, LG V50은 15만원대에 팔고 있다.

대리점 관계자는 "출시 초기이기 때문에 가입자를 늘리려 다양한 마케팅을 하고 있다"며 "초기에는 아예 0원에 지급할 수도 있었으나 점점 쉽지 않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통신사들이 쉬쉬하며 불법 보조금을 뿌린 영향에 초기 가입자 경쟁이 과도하게 일어났다"며 "직영점은 그나마 관리를 하지만, 대리점이나 온라인 판매망까지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통 3사의 치열한 경쟁 덕분에 5G 가입자수는 5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16일 현재 가입자수는 SK텔레콤 20만명, KT 16만명, LG유플러스 14만명이다. 업게는 다음달중으로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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