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도약 비트코인, 1년 만에 1000만원 돌파
재도약 비트코인, 1년 만에 1000만원 돌파
  • 이선영 기자
  • 승인 2019.05.27 16:53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월 이후 급상승...안전자산 평가에다 블록체인 기술 신뢰 높아져
                                                                                 게티이미지

[서울이코노미뉴스 이선영 기자] 암호화폐의 대표인 비트코인 가격이 1000만원을 넘는 등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지난 4월초 400만 원대에서 급등하기 시작한 비트코인은, 5월 중순 900만 원대로 진입했고, 27일에는 1000만원을 넘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 안전자산이라는 평가를 받기 시작한데다,  글로벌 대기업들이 잇따라 블록체인 사업으로 진출하면서 기술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상승 이유로 꼽고 있다.

27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새벽 5시쯤  1000만원을 돌파했고, 오후 3시 현재 전일 같은 시간 대비 9% 오른 1039만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의 가격이 1000만원을 넘은 것은 지난해 5월 이후 약 1년 만이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3월을 정점으로 꾸준히 하락세를 거듭해 올해 3월까지만 해도 400만 원대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4월부터 급등세를 타며 연중 가격이 2배 이상으로 올랐다. 이달 가격 상승률은 66%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의 동력으로 페이스북이나 스타벅스, 삼성전자 등 대기업들의 블록체인 사업 본격화와 암호화폐에 대한 기관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행보 등을 꼽는다.

비트코인이 안전자산으로 평가받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성장이 정체된 국가에서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구매로 몰리고 있는 것도 이 같은 분석을 뒷받침한다는 것이다.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가운데 거래량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네고시아르코인’은 브라질에 거점을 둔 거래소다.

여기에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으로 인해 환율이 요동치고, 개도국을 중심으로 화폐 개혁 논의가 끊이질 않고 있는 상황도 비트코인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통적인 자산에 대한 투자보다 비트코인 투자가 더 안전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코인원리서치센터 공태인 센터장은 “페이스북, 텔레그램, 카카오, 티몬 등 국내외 대형 IT 기업들이 블록체인 사업을 구체화한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면서 “일부 제도권 금융사들의 암호화폐 시장 진입도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CNBC는 27일(현지시간) 비트코인 가격이 9000달러(약 1065만원)를 목전에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CNBC가 인용한 코인데스크 비트코인 가격지수에 따르면 달러 대비 비트코인 가치는 이날 8937.25달러로 2018년 5월1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CNBC는 상당수 유력 기업들이 가상화폐 관련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는 점을 가격상승 이유로 들었다.

대만 휴대전화 업체 HTC는 가상화폐를 저장할 수 있는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페이스북도 자체적인 가상화폐를 만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회사인 피델리티는 기관투자가들이 비트코인을 거래하는 것을 돕기 위해 새로운 회사를 설립했다고 CNBC는 보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