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 르노삼성차 외면..."잦은 파업에 품질 떨어졌나?"
소비자들 르노삼성차 외면..."잦은 파업에 품질 떨어졌나?"
  • 윤석현 기자
  • 승인 2019.05.2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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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내수 판매 13.8% 감소해 완성차 업체중 '꼴찌'...영업소에 신차 구매 문의도 크게 줄어
르노삼성자동차 QM3, QM6, SM6
                                                      르노삼성자동차 QM3, QM6, SM6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기자] 르노삼성차가 장기간에 걸친 노사분규로 인해 소비자들이 외면하고 있다. 잦은 파업 등으로 품질에 의구심을 가진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내수 판매량이 크게 줄어들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르노삼성차 내수 판매량은 6175대로 국내 5개 완성차 업체 가운데 꼴찌였다. 올들어 4월까지 내수 판매량도 2만281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6458대보다 13.8% 감소했다.

부분파업 등으로 노사분규가 본격화한 올해 르노삼성차 내수판매는 거의 매달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하고 있다. 1월 내수 판매량은 5174대로 전년 대비 19.2% 감소했고, 2월은 4923대로 8.0% 줄었다. 3월은 6540대에 그쳐 지난해보다 16.2% 줄었고, 6175대를 판매한 4월도 10.5% 감소했다.

이같이  르노삼성차 내수 판매가 다른 완성차 업체보다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이는 것은 노사분규가 장기화하면서 소비자들이 생산 품질을 우려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르노삼성차 노조는 지난해 6월부터 회사 측과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을 시작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다 지난해 10월 첫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이후 27일 지명파업까지 모두 64차례에 걸쳐 258시간의 누적 파업시간을 기록하고 있다.

분규 과정에서 회사도 생산량 조절을 위해 모두 사흘간 공장가동을 중단했다. 1개의 생산라인에서 모두 7종의 차량을 혼류생산 하는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은 최신 자동화 설비까지 갖추면서 글로벌 완성차 공장 가운데서도 생산효율이 높은 공장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잦은 파업 등으로 인한 생산라인 가동 중단은 소비자들에게 완성차 품질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를 심어주고 있다.

실제로 르노삼성차 영업소에는 신차 구매를 문의하는 소비자들의 발걸음이 크게 줄고 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올들어 무상보증 기간을 연장하는 등 조처를 하고 있지만, 내수 판매량 회복이 쉽지 않다"며 "하루빨리 분규를 타결하고 노사가 힘을 합쳐 품질과 서비스 향상에 최선을 다해야 소비자 신뢰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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