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소속사 ‘빅히트’ 가치 2조원 넘어...‘빅3’ 보다 훨씬 높아
BTS 소속사 ‘빅히트’ 가치 2조원 넘어...‘빅3’ 보다 훨씬 높아
  • 김보름 기자
  • 승인 2019.06.06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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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연구원, “자율성 중시한 경영전략이 성공 배경”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기업가치가 최대 2조원을 넘는다는 평가가 나왔다.

국내 엔터테인먼트 ‘빅 3’의 시가총액을 훨씬 넘어서는 수치다. 기업가치가 10억 달러를 넘는 비상장 스타트업을 일컫는  ‘유니콘 기업’으로 진입했음을 나타내주는 것이기도 하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작곡가이자 음반제작자인 방시혁 대표가 2005년 2월 1일에 설립한 연예기획사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방탄소년단의 성공 요인 분석과 활용방안’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기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기업가치를 추정한 결과 유니콘 기업 수준인 1조2800억∼2조2800억원(약 11억6000만달러~20억7000만달러)으로 평가된다고 6일 밝혔다.

‘빅히트’의 기업 가치를 끌어올린 것은 BTS의 세계적인 성공이다. BTS는 지난 1일 9만석 규모의 티켓이 매진된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 공연을 비롯해 지난 6년간 전 세계 18개국에서 공연했다.

올해 발매된 앨범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는 5월 말 기준으로 323만장이 팔렸다.

연구원이 추산한 ‘빅히트’의 기업가치는 국내 증시에 상장된 엔터테인먼트 ‘빅 3’의 기업가치를 앞지른다. 지난 5일 기준 SM엔터테인먼트의 시가총액은 1조604억원, JYP엔터테인먼트는 9296억원, YG엔터테인먼트는 5805억원이다.

‘빅히트’는 지난해 매출액 2142억원에 영업이익 641억원을 기록해 2016년 대비 매출액이 6배나 증가했다.

보고서는 BTS의 성공 배경에는 개개인에게 역할을 부여하면서 자율성을 중시한 회사의 경영전략이 있다고 분석했다.

멤버들이 앨범 주제 선정부터 작사와 작곡, 프로듀싱에 직접 참여해 콘텐츠 경쟁력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이른바 ‘밀레니얼 세대’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BTS 콘텐츠를 공유했고, 글로벌 디지털 콘텐츠 산업 규모가 빠르게 성장했으며, 한류 열기가 드라마나 영화보다 음악에 집중된 점도 성공 요인으로 꼽았다.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

여기에는 방 대표의 개별적 역량도 크게 작용했다. 방 대표는  1997년부터 2005년까지 JYP 엔터테인먼트에서 수석 작곡가로 활동하다가 독립했다.

‘빅히트’는 방탄소년단의 성공에 힘입어 기업공개(IPO)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4월 4일에는 글로벌 게임 업체 넷마블로부터  2014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유치했다. 넷마블은 빅히트의 지분 25.71%를 확보한 2대 주주다.

방탄소년단 외에 옴므, 이현,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 연예인들이 소속돼 있다.

보고서는 BTS의 성공을 토대로 문화산업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기 위한 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실제로 문화콘텐츠산업은 우리의 주력 수출 품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문화콘텐츠 분야 수출액은 75억달러로 집계돼 기존 13대 수출 주력품목 중 하나인 가전 수출 규모(72억1800만달러)를 뛰어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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