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 '살인' 가습기 살균제(14)...뒷돈 6천만원 받은 브로커 구속기소
[조명] '살인' 가습기 살균제(14)...뒷돈 6천만원 받은 브로커 구속기소
  • 윤석현 기자
  • 승인 2019.06.09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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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알선수재 혐의...애경, 국회·특조위 조사 무마시도 의혹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기자] 애경산업으로부터 '가습기살균제' 진상조사에 대한 무마 대가로 뒷돈을 받은 브로커가 재판에 넘겨졌다.

9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권순정)는 지난 7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브로커 A씨를 구속기소했다. A씨는 애경으로부터 가습기 살균제 관련 각종 조사를 무마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6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인 A씨가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와 국회, 환경부 등을 상대로 가습기살균제 관련 진상조사 시도를 무마하려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국회 등에서 가습기살균제 사태를 둘러싼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이에 대한 대응을 시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지난해 10월25일 환경부 국정감사에서 이윤규 애경 대표 등을 증인으로 출석시켜 가습기 살균제 사태의 책임 등을 물었다. 특조위는 12월 가습기 살균제 사건에 대한 직권 조사 계획을 의결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환경부에서 가습기 살균제 관련 업무를 담당한 B서기관이 환경부 기밀 자료 등을 애경과 SK케미칼에 유출했다는 의혹을 하고 조사를 하고 있다.

B서기관은 지난 2016년 출범한 '가습기살균제 대응 TF(태스크포스)'에서 피해구제 대책반원으로 일했다. 환경부에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과 접촉이 가장 많았던 인물로 꼽히고 있다. 지난 2월에는 피해구제 담당 과장으로 발령받았다가 이례적으로 3개월만에 지방청으로 전보됐다.

환경부는 지난 5일 B서기관을 대기발령 조치했다.

가습기 살균제 참사 전국네트워크(가습기넷)는 지난 7일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은 조속히 환경부를 압수수색하고 관련자를 철저히 조사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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