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피해 매년 '눈덩이'...지난해 4천억 넘어
보이스피싱 피해 매년 '눈덩이'...지난해 4천억 넘어
  • 윤석현 기자
  • 승인 2019.06.10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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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사이 2.8배 늘어나…저금리 대출 미끼 피해 급증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기자] 지난해 전국 보이스피싱 피해액이 4000억원을 넘어서면서 5년 사이 피해액이 2.8배로 늘어났다.

10일 대전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 피해는 모두 3만4132건, 4040억원으로 집계됐다. 피해액이 2013년 1429억원에서 5년 만에 2.8배나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기관 사칭형과 대출 사기형이 가장 많았다. 특히 대출 사기형은 2015년 이후 급증했다.

저금리 대출사기 보이스피싱 피해는 2015년 1만3656건에서 지난해 2만7910건으로 늘었다.

경찰은 보이스피싱 수법이 스마트폰 앱을 활용하는 등 전문적으로 진화하며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먼저 저금리 대출이 가능하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뒤 연락해온 피해자들에게 '기존 대출을 상환해야 한다'며 미리 만들어 둔 가짜 은행 앱을 깔도록 유인한다.

피해자들이 가짜 앱을 통해 대출을 상환하면 사기범들 계좌로 입금되는 형태다.

기관 사칭형도 마찬가지다.

사기범들이 소액 결제 문자를 피해자에게 먼저 보낸 뒤 피해자가 전화하면, 개인 정보가 유출됐다며 검찰 조사가 필요하다고 안내한다.

가짜 검사는 미리 만들어 놓은 '사건검색' 사이트를 알려주며 피해자 개인 정보가 현재 수사 중인 사기 사건에 활용됐다고 위협한다.

이를 믿은 피해자에게 스마트폰에 '원격 조종 앱'을 설치하게 시킨 뒤 피해자 개인 정보를 입력하면 이를 활용해 계좌에서 돈을 직접 빼내는 방식이 많이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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