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박지훈 시민기자] 우리나라가 세계 처음으로 상용화한 5G 가입자수가 69일만에 100만명을 돌파했다. 다음주부터 공항·쇼핑센터 등 인구밀집 건물을 중심으로 실내 수신 문제도 개선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2일 이달 10일 현재 5G 가입자가 1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11일 과천청사 회의실에서 이동통신사와 제조업체가 참여하는 '5G 서비스 점검 민관합동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5G 서비스 품질개선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해결방안을 논의했다.
5G 서비스 수신 가능범위(커버리지) 등 서비스 품질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5G 기지국은 10일 기준으로 지난달보다 3980국 늘어난 6만1246국, 장치는 14만3275개가 각각 구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통사들은 다음 주부터 주요 공항과 KTX 역사, 대형 쇼핑센터, 전시장 등 전국 120여개 인구밀집 건물 내에서 5G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개시할 계획이다. 또 350여개 영화관·체육경기장·대형마트 등을 추가 선정해 하반기에 시설 공동구축 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현재 전국 지하철 노선별로 5G 기지국 구축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조속한 서비스 개시를 위해 노선별 담당기관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과기정통부는 지하철 내 5G 기지국 구축 작업이 안전하고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난달 29일 서울교통공사를 방문해 협조를 요청했다.
이통사와 제조업체는 수회에 걸친 소프트웨어(SW) 보완패치 보급과 지속적인 망 연동 최적화를 통해 데이터 끊김현상과 속도저하 등의 문제를 상용화 초기 단계에 비해 대폭 완화했다고 설명했다.
LTE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음에도 단말 상태표시줄에 5G로 표기되는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단일 패치는 지난 5월에 배포됐다. 현대 이용자의 85% 이상이 업그레이드를 완료했다.
과기정통부는 단말기 제조사는 5G 스마트폰 선택권을 넓히고, 5G 서비스 체감도를 높일 수 있도록 3분기에도 다양한 5G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