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축구 응원엔 치킨과 맥주”...U-20 축구 열기에 유통가 ‘들썩’
“한밤 축구 응원엔 치킨과 맥주”...U-20 축구 열기에 유통가 ‘들썩’
  • 조호성 시민기자
  • 승인 2019.06.12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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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경기 열리면 ‘치맥’ 판매량 최고로 치솟아
‘축구팬 지갑열자’...유통업계 다양한 이벤트 선보여
U-20 축구 4강전을 앞둔 11일 밤 한 시민이 편의점에서 맥주를 고르고 있다./이마트24 제공

[서울이코노미뉴스 조호성 시민기자] ‘한밤중 축구 응원엔 역시 맥주와 치킨’.

한국 U-20 축구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최하는 2019 폴란드 U-20 월드컵에서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하자 유통업계도  들썩이고 있다.

치킨과 맥주에다 스포츠 관람 때 즐겨 찾는 식품류에다 각종 야식 등 매출이 크게 치솟자 업체들마다 ‘축구 특수’를 누리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궁리하고 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는 한·이란 축구 A매치가 열리고 U-20 월드컵 준결승전이 그 다음날 새벽으로 예고된 11일에  올 들어 맥주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

이마트24가 맥주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1일에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했고 U-20 8강전 새벽 경기가 있었던 지난 8일이 그 뒤를 이었다. U-20 대회 한국의 첫 경기가 열린 지난 달 25일이 세 번째로 매출이 높게 나타났다.

5월25일부터 6월11일까지 맥주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6.8% 늘었다. 한국 경기가 있었던 날은 전년 동일 대비 60% 이상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맥주와 함께 먹기 좋은 마른 안주류, 스낵류 역시 전년 동기간 대비 30~40% 높은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날씨가 더워진데다 축구 열기까지 더해지면서  맥주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편의점 GS25에서도 지난 11일 맥주 매출이 전년 같은 날에 비해  49.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킨 소비량도 크게 올랐다.

치킨 프랜차이즈인 BHC치킨에 따르면 U-20 월드컵 한일전과 축구 국가대표팀 호주 평가전, U-20 월드컵 8강전인 세네갈 전 경기가 있었던 6월 첫 주 치킨 주문량은 지난해 6월 첫 주에 비해 40% 증가했다.

카페형 매장인 BHC비어존 관계자는 “축구나 야구 등 주요 스포츠 경기가 있는 날이면 함께 응원하기 위해 일부러 매장을 찾는 고객들이 많다”면서 “주요 경기가 열리는 날은 미리 물량을 충분히 준비하는데 지난 7일은 치맥에 좋은 시간대와 불금이 맞물려 준비한 치킨이 거의 나갔다”고 말했다.

굽네치킨 매출도 같은 기간 전년 대비 23% 늘었다. 굽네치킨 관계자는 “특히 U-20 월드컵 한일전이 열린 지난 5일에는 경기가 오전 0시30분에 중계되면서 새벽까지 치킨 주문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U-20 대회 결승 진출로 축구 열기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유통가는 소비자 지갑을 열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쏟아내고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와 GS수퍼마켓은 롯데월드콘 1개를 구매하면 1개를 추가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GS25에선 U-20 결승전이 열리기 전날인 6월15일 하루, GS수퍼마켓에선 6월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진행한다.

이마트24는 6월 한 달간 매주 토요일마다 맥주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할인 이벤트와 맞물려 결승전 경기 전날인 16일에는  맥주 판매량이 최고에 이를 것으로 이마트24는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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