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김한빛 시민기자] 16일 새벽에 열리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결승전을 앞두고 편의점업계가 '축구 마케팅'을 펼치고 있어 소비자들은 싼값에 맥주와 안주를 구입할 수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들은 오는 16일 오전 1시(우리시간)에 열리는 우크라이나전을 대비한 맥주·안주류 등 할인 이벤트에 본격 돌입했다.
편의점 이마트24는 수입 맥주 16캔을 SSG(쓱)페이로 결제하면 3만원에 구매할수 있는 '비어 페스티벌' 행사를 연다. 15일 하루 수입 맥주 16캔을 한꺼번에 구매하거나 22일과 29일 중 하루를 선택해서 8캔씩 나눠 구매할 수 있다.일반적으로 수입 맥주 4캔은 1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마트24는 준결승이 전날이었던 지난 11일 맥주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74.6% 늘어 올해 하루 최고치를 달성했다.
수입맥주와 어울리는 안주 4개 품목을 파격 할인하는 행사도 준비했다. 15일 하루 동안 '반반닭강정'을 4950원, '안주야 직화불막창'을 3950원에 각각 판매한다. 정상가 대비 50% 저렴한 가격이다. '상상 육포스테이크' '상상 육포비프앤치즈' 등 2개 제품도 4800원에 1+1 판매한다. 이외에도 안주 34개 품목을 BC카드로 결제하면 20%, BC 페이북으로 사면 50% 할인해준다.
편의점 씨유(CU)는 축구 대표팀의 우승을 기원하면서 새벽 응원을 하는 사람들을 위해 '안주의 힘' 이벤트를 연다. 이번 행사는 '응원의 힘은 푸짐한 야식에서 나온다'는 콘셉트로 인기 안주와 맥주 등을 최대 50% 할인한 가격에 판매한다.
15일 하루 동안 페이코(PAYCO)로 결제하면 튀김류 전 품목을 50% 할인 가격에, 수입맥주 8캔을 1만5000원에 판다. 국산 대표 맥주인 카스(500㎖)도 15일 오후 9시부터 다음 날 새벽1시까지 4캔을 1만원에 판매한다.
마른안주·냉장안주 등 CU 대표 안주 5종을 40% 할인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쿠폰도 제공한다. CU의 멤버십 어플인 포켓CU를 통해 할인 쿠폰을 14, 15일 오후 2시부터 선착순 하루 1만장씩 모두 2만장을 증정한다.
GS25에서는 15일 하루 BC카드와 NH농협카드로 결제하면 맥주 8갠을 1만5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맥주 수요가 늘자 치킨 매출도 덩달아 올라가고 있다. 치킨 프랜차이즈 bhc치킨에 따르면 6월 첫 주(3~9일) 치킨 주문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 증가했다. 굽네치킨 매출도 전년 대비 23% 늘었다.
치킨업계 관계자는 "날씨가 더워지면서 맥주 수요가 늘고, 이에 따라 치킨 매출도 늘어나기 마련인데, 이번에는 축구 열기까지 더해져 치킨 매출이 더 증가하는 추세"라며 "결승전이 예정된 만큼 올 여름 들어 치킨 수요가 가장 많은 날이 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