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더위에 에어컨 불만 급증”…공연관람 불만 두 달 연속 증가세, 전년 동월 比 371%↑
[서울이코노미뉴스 이선영 기자] 지난달 때 이른 무더위가 찾아와 에어컨과 관련된 소비자 상담이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지난 한 달간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5월 한 달에만 6만2458건의 상담이 접수돼 전월 대비 1.3% 증가했다고 밝혔다.
월 단위로 살펴보면 계절 요인에 따른 소비자 불만 증가가 두드러졌다. 전월 대비 공연관람 상담은 321.3%, 에어컨은 141.4% 증가했으며 아파트 관련 상담도 지난 4월보다 74.9% 늘었다.
각종 공연이 4~5월에 몰린 탓에 공연예매 취소 위약금 과다, 환불 불가를 포함한 공연관람 소비자상담은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5월 공연관람 소비자상담은 전년 동월 대비 371% 이상 크게 늘었다.
급격히 늘어난 에어컨 소비만큼 소비자 불만도 껑충 뛰었다. 소비자원은 에어컨 관련 상담의 경우 과도한 설치비·출장비 청구, 배송 지연, 소음 발생에 대한 상담이 주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 소비자상담이 총 1만8237건으로 31.4%를 차지했으며, 남녀 성별로는 여성 소비자 상담이 54.8%로 남성보다 9.6%포인트(p) 많았다.
상담사유로는 품질·AS 27.9%, 계약해제·위약금 20.5%, 계약불이행 14.8% 등 상품 계약 관련 상담이 전체 63.2%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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