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다’ 붐 타고 ‘차차밴’ ‘마카롱택시’ 등 유사 서비스 속속 등장
‘타다’ 붐 타고 ‘차차밴’ ‘마카롱택시’ 등 유사 서비스 속속 등장
  • 최현정 시민기자
  • 승인 2019.06.2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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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차밴’ 8월 선보여...연말까지 1천대 운영...‘마카롱택시’ 8월부터 대전, 김천에서 운행
                                                                차차크리에이션 제공

[서울이코노미뉴스 최현정 시민기자] '차차밴(van)'과 ‘마카롱택시’.

새롭게 선보이는 모빌리티 서비스다.

‘차차밴’은 승합차 공유 서비스로 이미 운행 중인 ‘타다’와 비슷하다. 차를 부르면 11인승 승합차(카니발)가 승객을 데리러 오는 형식으로 운영된다.

‘마카롱택시’는 전용 앱을 통해 예약하고 호출하는 택시로 충전기, 디퓨저, 공기청정기 등 기본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에 따른 추가 비용을 받는다. 호출비 3000원을 내면 승차 거부 없이 배차되는 카카오T 앱 기반 '웨이고 블루'와 유사하다.

‘타다’에 대한 기존 택시업계의 극심한 반발에 상관없이 편리함과 편안함을 내세운 택시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승차공유(카풀) 스타트업인 차차크리에이션은 오는 8월부터 승합차 공유 서비스인 '차차밴'을 내놓고, 연말까지는 모두 1000대를 운영할 계획이다. 타다가 서울과 수도권에서 운영하는 차량 대수 1000대와 같은 규모다.

이에 따라 서울 인근에는 2000대 이상의 승합차가 기존 택시와 경쟁하게 됐다.

차차밴 서비스는 타다와 마찬가지로 모바일 앱으로 차를 부르면 11인승 승합차가 승객을 데리러 오는 형식으로 운영된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일반 콜택시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개인 혹은 법인이 차량을 운영하는 기존 택시와는 달리 차차밴은 서비스 제공 회사와 차량 소유 업체, 운전자가 제각각인 복잡한 관계로 형성돼 있다.

차차크리에이션 측은 "파트너(운전기사)는 평소에 장기 렌트 형식으로 빌린 승합차를 자가용처럼 쓰다가, 승객의 콜을 받으면 (서류상으로) 장기 대여 계약을 일시 해지한다"면서 "이후 콜을 부른 고객에게 이 승합차를 대여하면서, 파트너를 이 차를 운전하는 대리 기사로 계약해 주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형식은 복잡하지만 일련의 과정이 앱을 통해 원스톱으로 처리되기 때문에 차를 부르는 고객이나 차차밴 운전기사에게는 일반 콜택시와 다를 바 없다.

이러한 승합차 호출 서비스는 지난해 10월 ‘타다’가 처음 선보였다. 일반 승용차가 아닌 11인승 이상 승합차를 빌려주면서 기사도 알선해주는 것은 합법이라는 점을 이용했다.

택시 업계의 반발에도 ‘타다’가 시장에 안착하자, 차차크리에이션과 파파 등 다른 카풀 업체들도 잇따라 비슷한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KST모빌리티 제공

‘마카롱택시’는 다음 달부터 대전과 경북 김천에서 본격 운영된다. 스마트 모빌리티 기업 KST모빌리티는 21일 국토교통부로부터 ‘마카롱택시’의 대전과 김천 지역 택시운송가맹사업을 위한 광역가맹사업 면허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KST모빌리티는 지난 3월 대전택시조합과 ‘마카롱택시’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가맹 택시 모집을 진행해왔다. 김천 지역에서도 택시 회원 모집을 마무리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마카롱 택시는 대전에서 다음 달부터 48대의 차량으로 서비스를 시작한다. 전문 서비스 교육을 받은 드라이버에다  마카롱 디자인을 입힌 택시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KST모빌리티는 빅데이터 기반 배차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한편 거점형 복합 모빌리티 서비스, 수요응답형 택시 등 다양한 택시 상품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예컨대 택시를 부를 때 출근길에 먹을 브런치 세트를 함께 주문한다든지 어린 자녀를 학원에 보낼 때 기사가 동행한다든지 하는 형태가 가능해진다.

이행열 KST모빌리티 대표는 “마카롱택시의 광역가맹사업 면허 취득은 수도권 중심의 한국 모빌리티 서비스 산업에 의미 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면서 “마카롱택시 서비스를 다양한 지역에 제공해 택시 산업의 지속가능한 혁신 모델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택시 업계에선 반대의 목소리가 거세다. 서울개인택시조합 관계자는 "타다와 갈등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유사한 서비스만 계속 늘어나고 있다"면서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서 만들어진 예외 조항을 악의적으로 사용한 불법 서비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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