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붉은 수돗물’ 확산(2)...춘천-청주서도 오염 식수...일부 지역 '불편'
[포커스] ‘붉은 수돗물’ 확산(2)...춘천-청주서도 오염 식수...일부 지역 '불편'
  • 이보라 기자
  • 승인 2019.06.22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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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효자2·3동과 서면 등 신고 잇따라...청주는 흥덕구 복대동 일대 단독 주택가서

[서울이코노미뉴스 이보라 기자] 최근 인천광역시를 비롯해 서울시에서도 잇따라 붉은 수돗물이 나와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강원 춘천과 충북 청주에서도 붉은 수돗물이 나와 일부 지역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22일 춘천시 상하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효자2·3동과 서면 등지에서 지난 20일 오후 8시부터 21일 오전까지 붉은 수돗물이 나온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이로 인해 효자2동 A어린이집의 경우 원아들 식사 준비에 큰 불편을 겪는 등 수많은 가구가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춘천시는 정확한 원인과 피해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인천에 이어 청주 일부 지역에서 붉은 수돗물이 나와 시민들은 한때 불편을 겪었다.

21일 청주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9시 사이 흥덕구 복대동 일대 단독 주택가에 붉은 수돗물이 나온다는 신고 6건이 잇따라 접수됐다.

민원인은 "어젯밤부터 녹물 같은 붉은색 수돗물이 나와 밥을 해 먹지도 못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날 오전 복대동 일대 100여가구가 붉은색 수돗물로 인해 불편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인근 공장에서 단시간 많은 양의 물을 끌어쓰면서 생긴 수압 변화로 상수도관에서 이물질이 떨어져 나간 것으로 보인다""현재 비상조치를 완료해 수돗물 공급에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환경부, '붉은 수돗물' 인천 수질 분석 결과 매일 공개하기로

한편 환경 당국이 '붉은 수돗물' 사태를 겪고 있는 인천시의 수질 분석 결과를 매일 공개하기로 했다.

환경부 수돗물 안심지원단은 앞으로 복구 조치에 따른 수돗물의 수질 변화를 관찰하면서 민원 현장을 직접 방문해 정확한 원인 분석과 후속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환경부는 인천시 수돗물 공급의 출발점인 공촌정수장에서 시작해 송수관로를 거쳐 배수지, 급수관로, 아파트 등 주거지역에 이르는 주요 거점지역 31곳을 선정했다.

환경부는 31곳에서 시료를 채수해 분석한 결과를 24일부터 당분간 매일 공개할 방침이다.

인천시, 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 합동으로 이뤄진 정상화지원반은 현재 급수계통별 청소와 물 배수(이토) 작업을 하고 있다.

이날은 공촌정수장부터 왕길배수지에 이르는 송수관로 약 8.2㎞ 구간에서 대규모 물 배수 작업을 했다. 이를 통한 수질 개선 효과는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다.

현대 인천시와 인천시교육청은 취약계층의 식수 불편을 해소하고자 병입(병에 담음) 수돗물, 생수, 학교급식을 지원하고 있다.

인천시는 21일 지원한 4만9천600병을 포함해 그동안 총 101만여병의 병입 수돗물을 지원했다.

환경부는 "수돗물 문제가 정상화하기까지 주민 불안을 해소하고 투명한 소통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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