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이종범기자] 1인 가구가 580만명에 육박하는 등 해마다 늘어나면서 전체 가구의 30%를 차지했다. 그러나 1인 가구 취업자 3명 중 1명은 한달 평균 200만원도 못 벌 정도로 소득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18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고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1인 가구는 578만8000가구로 1년 전보다 17만4000가구(3.1%) 늘었다. 1인 가구 비중은 29.2%로 전년보다 0.5%포인트 올라갔다.
1인 가구중 취업자는 353만7000가구로 전년보다 3.1% 증가했다. 전체 1인 가구 중 61.1%가 취업상태인 것이다. 1인 가구 취업자 수는 남자가 204만1000가구로 여자(149만6000가구)보다 많았다. 전년과 비교하면 남자는 5만6000가구(2.8%), 여자는 5만 가구(3.5%) 늘었다.
임금수준별로 보면 100만원 미만이 11.3%, 100만~200만원은 24.6%로 1인 가구 35.9%가 월평균 200만원 미만의 임금을 받았다. 200만~300만원은 35.7%, 300만~400만원은 17.1%, 400만원 이상은 11.3%로 조사됐다.
산업별로는 농립어업의 경우 100만원 미만 1인 가구 임금근로자 비중이 40.5%로 가장 높았다. 100만~200만원 임금 근로자 비중은 농림어업이 34.7%, 도소매·숙박음식업 34.0% 순으로 높았다.
직업별로는 100만~200만원 근로자 비중은 단순노무 종사자, 서비스 종사자,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가 각각 40.6%, 37.3%, 36.1%를 나타냈다. 200만~300만원은 장치·기계 조작 및 조립 종사자, 기능원 및 관련 기능 종사자, 사무종사자가 각각 47.6%, 45.2%, 40.4%를 기록했다. 400만원 이상은 관리자 비중이 70.8%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의 1인 가구 취업자가 크게 늘었다. 50~64세는 94만가구(26.6%)로 1년 전보다 3만3000가구(3.6%) 증가했다. 65세 이상은 38만1000가구(10.8%)로 전년보다 3만6000가구(10.3%) 늘었다. 30~39세 1인 가구 취업자는 81만5000가구(23.0%), 40~49세는 72만8000가구(20.6%)였다. 15~29세 1인 가구 취업자는 67만3000가구(19.0%)로 1년 전보다 3만 가구(4.6%) 증가했다.
1인 가구 취업자 중 156만4000가구(44.2%)가 대학교를 졸업했다. 고졸은 130만9000 가구(37.0%), 중졸 이하 66만4000 가구(18.8%) 순이었다. 1년 전보다 중졸과 고졸 비중은 줄었지만 대졸 이상은 5.2%(7만8000 가구)가 증가했다.
산업별로 보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분야의 1인 가구 취업자 수가 133만5000 가구(37.7%)로 1년 전보다 8만7000가구(7.0%) 늘었다. 도소매·숙박음식업은 제조업 불황으로 1년 전보다 1만4000명 감소한 71만8000 가구를 기록했다.
직업별로 보면 1인 가구 취업자 중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 근무자가 77만5000가구(21.9%), 사무 종사자 52만6000가구(14.9%), 단순노무 종사자 52만가구(14.7%) 순이었다. 지위별로는 1인 가구 취업자 중 임금근로자가 279만3000 가구(79.0%), 비임금근로자 74만4000 가구(21.0%)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