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킨라빈스, 아동 성적 대상화 논란…결국 CF 영상 ‘삭제’
베스킨라빈스, 아동 성적 대상화 논란…결국 CF 영상 ‘삭제’
  • 이선영 기자
  • 승인 2019.07.0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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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색 립 메이크업에 아이스크림 먹는 모습 부각 "부모님 참관 하에 이뤄져"
                                           사진출처=베스킨라빈스 공식 SNS

[서울이코노미뉴스 이선영 기자] 유명 아이스크림 업체 베스킨라빈스 측이 ‘아동 성 상품화’ 논란에 휩싸였다.

비난이 거세지자 베스킨라빈스는 지난 29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광고영상 속 엘라 그로스의 이미지에 불편함을 느끼시는 고객님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해당 영상 노출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베스킨라빈스는 7월에 출시하는 신제품 ‘핑크스타’ 아이스크림의 이미지 표현을 위해서 세계적인 어린이모델 엘라 그로스를 캐스팅했다”며 “이번 광고는 어린이임에도 불구하고 당당하고 개성 넘치는 엘라 그로스의 모습과 핑크스타의 이미지를 연계하기 위해 기획됐고, 해당 어린이모델의 부모님과 소속사를 통해 충분한 사전 논의 후 제작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일련의 절차와 준비과정에도 불구하고 광고영상 속 엘라 그로스의 이미지에 불편함을 느끼시는 고객님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해당 영상 노출을 중단했다”며 사과했다.

논란이 된 베스킨라빈스 광고 / 사진=베스킨라빈스 광고 영상 캡처

앞서 지난 28일 베스킨라빈스는 아동 모델 엘라 그로스가 출연하는 광고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엘라 그로스는 분홍색 블로셔와 립 메이크업을 하고 민소매 드레스를 착용해 성인 여성처럼 연출됐다. 또 아이스크림을 먹는 엘라 그로스의 입술을 클로즈업하는 등의 모습을 부각해 논란이 됐다. 

베스킨라빈스의 사과와 영상 노출 중단에도 누리꾼들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고 있다. 한 누리꾼은 "성적대상화를 제대로 인정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모델 부모님이랑 소비자에게 책임 전가하는 것처럼 들린다"고 지적했다. 

                          사진출처=엘라 그로스 인스타그램

한편 논란이 된 아동 모델 엘라 그로스는 2008년 생으로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두 살 때부터 광고 모델로 활약한 유명 키즈 모델이다.

지난해 YG엔터테인먼트 산하 소속사 더블랙레이블과 전속계약을 체결한 이후 패션쇼 런웨이 데뷔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해에는 자이언티 신곡 ‘멋지게 인사하는 법’ 뮤직비디오에도 깜짝 출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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