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평화가 경제다'...'코리아 리스크' 이젠 옛말"
노영민 "'평화가 경제다'...'코리아 리스크' 이젠 옛말"
  • 이종범 기자
  • 승인 2019.07.0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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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 한반도 주목...문재인 정부, 한국의 신용위험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

[서울이코노미뉴스 이종범 기자]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남북미 정상이 사상 처음으로 판문점에서 3자 회동을 한 다음날인 1일 "분단과 대립으로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았던 지긋지긋한 '코리아 리스크' 이제는 옛말이 돼가고 있다"고 말했다.

노영민 비서실장
노영민 비서실장

노 실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평화가 경제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려 이 같이 적은 뒤 "한반도에 평화의 바람이 불어오자, 제일 먼저 반응한 것은 외국인 투자자들"이라고 했다. 

이어 "2018년 외국인 직접 투자는 269억 달러(신고기준)로 사상 최대, 외국인 채권 보유 잔액은 113.8조원으로 역대 최고, 국가신용등급은 일본과 중국보다도 두 단계 위인 AA로 역대 최고"라며 "한국의 신용위험(CDS 프리미엄)은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해 세 차례의 남북 정상회담부터 시작해 남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까지 지나온 한반도 여정을 언급하며 "지난 2년 문재인 정부는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한반도 평화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세계의 투자자들이 한반도를 주목하고 있다"며 "평화가 경제"라고 재차 강조했다.  

조국 민정수석도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세 지도자의 비전과 용기와 결단의 산물!"이라며 "사실상 종전선언을 천명한 역사적 날"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비핵화 협정과 평화협정을 향한 또 하나의 의미 있는 발걸음"이라고 했다.

탁현민 "북한-미국 의장기 끌리는 초유의 사태…부랴부랴 공수해 왔을 것"

한편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은 1일 전날 이뤄진 북미 판문점 정상회담과 관련해 "뒤쪽에 북한의 인공기하고 (미국의) 성조기가 나란히 배치돼 있다. 배치까지 미리 준비한 것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바닥에 의장기가 다 끌리고 있다"고 말했다.

탁 자문위원은 이날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번 남북미 정상 간 만남은 사전에 전혀 준비가 안 된 것이라고 진단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 탁 자문위원은 지난해 이뤄진 세 번의 남북정상회담을 연출한 바 있다.

그는 결정적으로 의장기 높이가 맞지 않는다는 점을 꼽았다. 탁 자문위원은 "아마 당일 새벽에 북에서 의장기를 부랴부랴 공수해 왔을 것"이라며 "그런데 (의장기) 높이가 안 맞았다. 자유의 집 건물이 상당히 낮은데, 의장기가 바닥에 끌리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고 했다.  

자유의 집 회담 장소의 높낮이를 파악할 시간도 없이 급하게 준비하느라 의장기 높이도 맞추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했다는 게 탁 자문위원의 설명이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로 시작해 현장에서 만나기까지 불과 24시간 정도밖에 시간이 없었다"며 "전혀 준비가 안 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뒤엉켰던 의전, 경호 등을 이유로 들었다. 유일하게 사전 협의된 장면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군사분계선을 사이로 두고 이뤄진 만남이었다고 했다.

탁 자문위원은 "그 장면에서만 카메라들이 정 위치에 있었고, 경호원들도 정 위치에 배치했고, 투 샷이 나왔기 때문에 그 장면 하나는 협의를 했을 것"이라며 "어느 동선으로 회담장으로 들어갈지 등은 전혀 합의가 안 되어 있거나 현장에서 결정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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