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호법이 바꾼 출근길…'숙취운전' 피하려 아침 대리운전 '곱절'
윤창호법이 바꾼 출근길…'숙취운전' 피하려 아침 대리운전 '곱절'
  • 박지훈 시민기자
  • 승인 2019.07.05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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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대리운전 아침콜 한달전에 비해 2배 증가…피크시간대 호출건수는 5% 늘어나는데 그쳐

[서울이코노미뉴스 박지훈시민기자] 음주운전 단속기준을 강화한 '윤창호법'이 시행된 이후 아침 출근길 대리운전이 2배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술이 덜 깬 상태에서 운전하는 이른바 ‘숙취운전’을 피하려는 운전자가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

5일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6~10시 기준 카카오 대리운전 호출 건수는 지난달 3일 같은 시간대보다 2배 늘어났다. 7월 2일에도 아침 시간대 대리운전 호출이 6월 4일 대비 85% 증가를 기록했다.

지난달 25일 윤창호법 시행 이후 음주운전 단속기준 강화로 술을 마신 다음 날 아침에 단속되는 숙취운전 사례가 널리 알려지자 출근길에도 대리운전을 부르는 사례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윤창호법 시행 일주일 동안 오전 6∼8시 음주운전 적발 사례가 20% 증가했다.

대리운전 수요가 몰리는 밤 9시부터 다음 날 새벽 1시까지 이른바 '피크 시간대'에도 호출 건수가 늘었지만, 아침 시간대만큼 큰 폭은 아니었다.

지난 1일 피크 시간대 카카로 대리운전 호출 수는 한 달 전인 6월 3일 대비 5% 증가를 기록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대리운전 호출 증가에 대해 "음주운전 단속기준이 강화된 데 따른 것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면서도 "숙취운전 염려로 아침에도 대리운전을 이용하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대리운전 수요가 늘면서 공급도 더욱 확충해야 할 형편이 됐다.

카카오의 경우 윤창호법 시행일부터 일주일 동안 피크 시간대에 10회 이상 대리운전을 한 기사를 대상으로 최대 100만 포인트를 주는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전까지는 대리운전 수요가 집중되는 연말에 운행률을 높이고자 해오던 행사였다.

회사 관계자는 "야간 시간대 기사들의 활동 시간은 대략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로 폭넓은 편"이라며 "최근에 아침 대리운전 수요가 늘어나면서 해당 시간에 활동하는 기사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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