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기자] 오는 8일부터 주택용 도시가스 요금이 평균 3.8% 인상된다. 일반용은 4.6%, 산업용은 5.4% 오른다.
가구당 평균 가스요금은 서울시 기준 월 3만5686원에서 3만7015원으로 월 1329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일부터 도시가스 요금을 평균 4.5% 인상한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메가줄(MJ·가스사용 열량 단위·1MJ=238.9㎉) 당 평균요금은 14.58원에서 15.24원으로 0.65원 인상된다.
이번 요금인상은 지난해 7월 평균 4.2% 인상 이후 1년 만이다. 도시가스 요금은 액화천연가스(LNG) 원료비에 연동돼 적용된다. 요금의 약 80%를 차지하는 원료비 항목은 홀수월마다 LNG 국내 도입가격에 연동해 조정된다. 가스공사가 수입한 LNG 수입단가와 도시가스 판매단가(요금)의 차액을 미수금으로 계산해 요금조정으로 회수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7월의 요금인상은 그해 7~8월 도입하는 LNG 수입가격 상승분이 반영됐다. 산업부는 지난해 9월, 11월 LNG 수입가격 상승에 따른 도시가격 인상요인이 있었으나 요금을 동결했다. 이 때문에 가스공사가 받아야 할 미수금(가스요금으로 덜 회수한 금액)은 지난해 말 기준 6200억원이 쌓였다. 이를 향후 1년간 예상판매량으로 정산한 게 인상률 4.5%다.
황병소 산업부 가스산업과장은 "가스공사가 수입한 LNG 대금 중 지난해 발생한 미수금을 해소하기 위한 정산단가 인상요인(4.9%포인트)과 가스공사 총괄원가 감소에 따른 도매공급비 인하요인(-0.4%포인트)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