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조호성 시민기자] 지난 5월 31일 개장한 입국장 면세점의 첫 달 매출은 54억9천300만원, 이용 인원은 5만455명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정우 의원은 5일 관세청에서 받은 '입국장 면세점 운영현황' 자료를 토대로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입국장 면세점 첫 달 총매출액은 54억9천300만원이고 일평균 매출액은 1억7천500만원이었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에스엠면세점의 매출이 39억7천300만원으로 전체 매출의 72%를 차지했고, 제2여객터미널 엔타스듀티프리의 매출은 15억2천만원으로 전체의 28%였다.
입국장 면세점을 이용한 인원 5만455명 중 내국인은 4만8천478명(96%), 외국인은 1천977명(4%)으로, 일평균 1천540명의 여행객이 입국장 면세점을 이용했으며 1인당 평균 구매액은 11만원으로 집계됐다.
주요 판매물품으로는 주류가 31억8천500만원(58%)으로 가장 많이 팔렸고, 화장품·향수 9억1천200만원(17%), 식품류 6억7천500만원(12%) 순이었다.
한편, 입국장 면세점의 취급 품목은 술과 향수, 화장품, 기념품 등으로 담배와 검역이 필요한 과일이나 축산가공품, 고가의 명품 등은 판매하지 않고 있다.
입국장 면세점에서 판매되는 국산 제품은 면세범위에서 우선 공제되며 면세한도는 600달러로 입국장면세점과 국내외 면세점이 합산 지불된다.
만일 출국 전 시내면세점에서 500달러어치를 구입하고 입국장 면세점에서 200달러짜리 물품을 구매하면 총700달러로 계산돼 600달러를 제외한 100달러에 대한 세금은 내야한다.
김 의원은 "앞으로 더 많은 여행객이 입국장 면세점을 이용할 것"이라며 "여름휴가 기간이 다가오는 만큼 혼잡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추가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