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박지훈 시민기자]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10’ 공개를 한 달 여 앞두고 이동통신3사가 ‘갤럭시S10 5G’ 출고가를 경쟁적으로 낮췄다. 그래서 스마트폰 가격이 생산자가 맘대로 정하는 '고무줄'이 아니냐는 비아냥이 나온다.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전 단계 제품의 값이 내리기 때문이다.
8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통신3사는 삼성전자 갤럭시S10 5G(512GB 모델·사진) 출고가를 143만원으로 일제히 인하했다.
4월 3일 출시됐을 당시 이 제품의 최초 출고가는 155만6500원이었다. 하지만 5월 SK텔레콤과 KT가 출고가를 145만7500원으로 10만원가량 내렸고, 두 달여만에 다시 소폭 출고가를 내렸다.
최초 출고가를 유지하던 LG유플러스도 8일에는 한꺼번에 12만6500원을 내려 출고가를 143만원으로 맞췄다. 여기에 KT와 LG유플러스는 공시지원금까지 추가로 올리며 공세에 나섰다.
올해 5월 기준으로 SK텔레콤의 5G폰 가입자가 31만9976명에 달해 시장점유율 40.8%를 차지하며 선두를 이어가고 있는 것을 의식한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KT는 갤럭시S10 5G 모델의 공시지원금을 모델에 따라 40만~70만원 수준으로 기존(30만~55만원) 대비 크게 늘렸다. LG유플러스도 지원금 규모를 기존 30만~40만원대에서 40만~61만5000원대로 상향했다.
한 이통업계 관계자는 "갤럭시노트10이 출시되면 아무래도 신제품에 소비자와 제조사, 이통사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면서 "5G폰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하기 위해서는 지금이 가장 적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