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인천∼몽골 울란바토르 노선 운항을 지난 9일 시작했다. 25년 동안 계속된 대한항공 독점 체제가 경쟁 체제로 바뀐 것이다.
항공료는 상대적으로 비싼 반면, 운항 편수가 적어 불편했다는 이용객들의 불만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인천공항에서 한창수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울란바토르 노선 신규 취항식을 가졌다고 10일 밝혔다.
아시아나는 울란바토르 노선에 290석 규모의 A330 항공기를 투입, 1주일에 3편을 운항한다.
화·목요일 출발편은 오후 9시 5분 인천을 떠나 울란바토르에 오후 11시 50분 도착하고, 귀국편은 울란바토르에서 새벽 1시 20분 떠나 인천에는 오전 5시 30분에 도착한다.
토요일에는 인천에서 오후 8시 45분 출발해 울란바토르에 오후 11시 25분 도착하며, 귀국편은 다음날 0시 50분 울란바토르를 떠나 인천에는 오전 5시에 들어온다.
정부는 이 노선 항공료가 지나치게 비싸고, 대한항공만으로는 늘어나는 항공 수요를 감당하지 못한다는 지적에 따라 몽골 정부와 협의 끝에 올해 초 1국 1항공사 체제를 1국 2항공사 체제로 바꾸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신규 취항 항공사로 선정되기 위해 국적 항공사 대부분이 신청서를 내고 치열한 경쟁을 펼친 끝에 아시아나항공이 최종 낙점을 받았다.
아시아나항공은 울란바토르 노선 신규 취항을 기념해 홈페이지에서 가고 싶은 울란바토르 명소 및 사연을 남긴 회원 중 당첨자에게는 울란바타르 왕복 항공권 2매 등 경품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