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때와 정반대 상황 일어났네"…일본 대신 중국으로 기수 돌린 LCC
"사드 때와 정반대 상황 일어났네"…일본 대신 중국으로 기수 돌린 LCC
  • 이종범 기자
  • 승인 2019.07.1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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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대구~오사카 감축하고 도쿄는 중단…항공사들, 중국 노선은 잇따라 신·증설

[서울이코노미뉴스 이종범기자]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를 시작으로 일본의 경제보복이 가시화하면서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일본 노선을 줄이고 중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지난 2017년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로 중국 노선을 일본으로 돌렸던 상황과 정반대 상황이 벌어지는 셈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LCC들이 일본 노선을 줄이거나 운항을 취소하는 대신 중국 노선을 늘리고 있다.

에어부산은 노선 포화 등을 이유로 9월 1일부터 대구∼오사카 노선을 2편에서 1편으로 감축 운항한다. 대구∼도쿄 노선은 아예 운항을 중단할 계획이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최근 한일 갈등으로 이용 승객이 급감하면서 노선 재편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름 성수기인 7~8월에 일본 노선을 예약한 국내 단체 여행객 가운데 최근까지 300여명이 예약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개인 승객들까지 예약 취소사태는 벌어지지 않지만, 관공서나 공기업 등을 중심으로 7~8월 단체 항공편을 취소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문제는 이 같은 일본 무역 보복 사태가 길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저비용항공사 관계자는 "저비용항공사는 일본 노선 비중이 30%대에 육박해 수요가 줄어들 경우 직격탄을 맞게 된다"며 "무역 보복 사태가 길어질 경우 불가피하게 일본노선 운항 일정을 조절해야 하고 그 대안으로 중국이 부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항공사들은 일본 노선을 줄이고 대신 중국 노선취향을 잇따라 늘리고 있다.

에어부산은 이달 중순부터 10월까지 부산∼옌지, 부산∼장자제 노선을 대폭 증편, 운항하기로 했다.

부산∼옌지 노선은 18일부터 10월 26일까지 목·금·일요일에 추가 항공편을 투입해 주 6회 운항한다. 부산∼장자제 노선은 20일부터 10월 8일까지 화·토요일을 추가해 운항 편수를 주 4회로 늘렸다.

지난 5월 운수권을 받은 인천 출발 중국 노선도 연내 취항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에어부산은 인천∼선전(주 6회), 인천∼청두(주 3회), 인천∼닝보(주 3회) 운수권을 확보한 상태로 현재 인천국제공항 지점 개설과 수도권 영업직원 채용 등을 서두르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12일부터 인천∼상하이 노선에 주 7회 신규 취항하고, 제주항공도 부산∼장자제, 제주∼베이징, 제주∼시안 등 신규 노선을 3분기 중 취항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과 에어서울 등도 새로 배분받은 중국 노선 취항 준비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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