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美 연준 의장, 금리 인하 시사...한국도 영향권
파월 美 연준 의장, 금리 인하 시사...한국도 영향권
  • 이종범 기자
  • 승인 2019.07.1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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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갈등의 불확실성과 글로벌 경제 성장 우려가 미국 경제 전망에 부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서울이코노미뉴스 이종범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기준금리 인하를 시사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리든가, 아니면 다시 동결해야 하는 문제를 놓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달에 기준금리를 내리련 한은도 이르면 다음 달에 기준금리를 내릴 수 있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하원에 출석한 파월 의장은 “지난달 19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들어온 데이터를 볼 때, 무역갈등의 불확실성과 글로벌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가 미국 경제 전망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미중 무역협상 재개에 대해서도 “건설적인 조치지만, 경제전망의 전반적 불확실성을 제거하지는 못한다”고 답했다.

그는 ‘6월 고용지표로 인해 연준의 시각이 변했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직설적으로 답하자면 아니다”라며 “지난달 미국 정부가 고용이 크게 증가했다고 발표했지만, 유럽과 아시아 다른 주요국들의 지표는 실망스럽다”고 답했다.

인플레이션 문제에 대해서도 "인플레이션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목표치 2%를 계속 밑돌고 있다. 낮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지속할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 언론들은 파월 의장의 발언이 향후 기준금리 인하를 시사했다고 해석했다. 불확실한 경제전망과 낮은 인플레이션, 과열상태라고 보기 어려운 고용시장 등에 대한 우려는 곧 경기부양을 위한 금리인하 가능성을 암시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5일 “연준이 금리를 인하한다면 우리 경제는 로켓과 같이 될 것”이라며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파월 의장에 대해 "해고할 수 있다"고 압박을 하는 등 노골적으로 금리 인하를 촉구해왔다.

파월 의장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해임 압박에 "물러날 뜻이 없으며 주어진 4년의 임기를 채우겠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 발언으로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뉴욕 증시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처음으로 장중 3000선을 돌파했으며 이후 소폭 하락한 2993.07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76.71(0.29%) 오른 2만6860.20, 나스닥지수는 60.80(0.75%) 상승한 8202.53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한편 한국은행도 통화정책을 손대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처했다. 미 기준금리 인하시 금리를 내리든가, 아니면 다시 동결하는 문제를 결정해야할 기로에 서있다. 매번 늑장 금리대응으로 실기했다는 비난을 받아온 한은이고 보면 금통위원들의 절반정도가 인하론을 펴고 있어 기준금리가 예상보다 빠른 시일내에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시장에서는 연초부터 금리인상을 요구했지만 한은은 11월에가 서야 금리를 한 단계 올린 후 올해 초 추가로 인상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하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경기는 꺾였고 글로벌 흐름은 어느새 금리인하 쪽으로 옮겨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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