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직 떠나는 정의당 이정미..."2020년 제1 야당 되겠다"
대표직 떠나는 정의당 이정미..."2020년 제1 야당 되겠다"
  • 정우람 기자
  • 승인 2019.07.11 15:41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쎈언니’가 되지 않으면 버틸 수 없었다"...내년에 민경욱과 맞붙어 "당선 가능성? 100%" 자신감

[서울이코노미뉴스 정우람 기자] “여성은 ‘쎈언니’가 되지 않으면 여성 국회의원일 뿐 그냥 국회의원이 아니라는 현실과 마주해야 했습니다.”

‘50대, 초선비례, 여성’으로서 2년간 정의당을 이끌어 온 이정미 대표는 11일 대표 퇴임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털어놨다.

2017년 7월11일 당대표로 선출된 이 대표는 소회를 말하며 '금배지 안의 유리천장'을 언급하기도 했다. 2년 전 당시 추미애(더불어민주당)·이혜훈(바른정당)·이정미(정의당) 등 여성 정치인들이 모두 원내 3개 정당의 대표가 돼, 여풍(女風)이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던 그다.

그는 이날 '50대, 초선비례, 여성'이라는 키워드와 함께 "번쩍번쩍한 금배지 안에서도 또 다른 유리천장은 늘 존재했다. (제가) 어정쩡한 50대 초반의 나이, 초선에 비례대표면서 당 대표라는 것에 못내 불편해 하는 시선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저는 우리 정치 안의 편견에 정면대결을 선택했다. 이후 정치를 도전하는 수많은 후배들에게, 난관을 겪을 수 있지만 깰 수 없는 일은 결코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내년 총선에서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의 지역구인 인천 연수을에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그는 '당선 가능성'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당선 가능성은 100%"라고 답했다.

또 "이 선거는 제가 절대 져서는 안 되고 질 수도 없는 선거"라며 "꼭 승리의 기쁨을 안겨드리겠다"고 공언했다.

정의당은 13일 심상정 의원과 양경규 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부위원장 중 한 명을 새로운 당 대표로 선출한다. 내년 총선을 이끌 막중한 역할을 후임자에게 넘기게 됐지만 이 대표는 마냥 홀가분할 수 없다.

이 대표의 ‘쎈언니’ 이미지는 지역에서도 종종 회자된다. 최근 지역의 체육행사에서 태권도 발차기 시합을 했는데 이 대표가 1등, 민 의원이 2등을 차지했다고 한다. 이 대표는 “저는 우리 정치 안의 편견과 정면대결을 선택했다. 이후 정치를 도전하는 수많은 후배들에게 난관은 겪을 수 있지만 깰 수 없는 일은 결코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2년을 회고하며 ^민주평화당과의 공동원내교섭단체 구성 후 국회 특수활동비 폐지 ^지난해 6월 지방선거 때 10% 가까운 득표율을 기록 ^지난 4월 창원 성산 재·보선 승리 등을 성과로 꼽았다. 이 대표는 “그 중에 가장 의미 있게 평가할 것은 선거 때만 되면 찾아오던 정의당 내부의 패배주의가 상당부분 사라졌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2020년 제1야당은 정의당'이라는 이 대표의 바람이 현실화되려면, 당장 여야4당이 패스트트랙(신속안건처리)에 올린 선거제 개혁안 통과가 시급한 과제다.

이 대표는 전날(10일)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개혁할 마지막 기회"라며 "8월 안에 정개특위가 선거법에 대한 심의 의결을 마쳐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정의당=민주당 2중대’라는 프레임이 형성됐다는 취지의 질문엔 “인정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질의응답을 통해 "저는 '(정의당은) 민주당 2중대'라는 말을 인정하지 않는다"라며 "(제 임기는) 그 프레임을 떨쳐내기 위한 2년이었다. 그걸 증명하는 게 '정의당의 데스노트(Death note)'다. 국민 입장에서 꼼꼼히 살펴 판단해왔다"고 말했다.

조대엽 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박성진 전 중소기업부 장관 후보자 등 과거 정부·여당이 찬성해도 정의당이 반대한 인사는 모두 낙마해 '데스노트'라 회자했다. 이를 거론한 것이다.

이 대표는 “제 임기동안 저의 가장 든든한 선배 정치인이었고, 대한민국 사회가 가장 절실히 필요로 했던 정치인, 노회찬 대표님이 우리 곁을 떠났다”며 “심상정·노회찬으로 대표돼 왔던 진보정치는 재선 국회의원을 반드시 만들어야 지속가능성 확장가능성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재선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필 : 김명서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9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