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야생버섯, 함부로 먹지 마세요”
“여름철 야생버섯, 함부로 먹지 마세요”
  • 박미연 기자
  • 승인 2019.07.15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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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소량만 먹어도 인체 치명적·주의 당부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서울이코노미뉴스 박미연 기자]농촌진흥청은 15일 여름철 무분별한 야생버섯 채취와 섭취는 중독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우리나라 자생 버섯은 1900여 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먹을 수 있는 버섯은 400여 종(21%)뿐이며, 나머지는 독성이 있거나 식용 가치가 없다.

야생 독버섯 섭취로 인한 중독 사고는 덥고 습해 버섯이 잘 자라는 7월부터 산행이 잦은 10월 사이에 많이 발생한다.

독버섯이 식용버섯과 생김새, 서식지, 발생 시기 등이 비슷하다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 '우산광대버섯', '알광대버섯', '흰알광대버섯', '개나리광대버섯' 등이 대표적인 사례로 치명적인 균독소인 아마톡신이 있으므로 잘 살펴야 한다.

                                                         사진제공=농촌진흥원
                                                                          사진제공=농촌진흥원

알광대버섯 한 개에는 성인 남성 1~2명의 목숨이 위태로운 양의 아마톡신이 들어있다.

흰알광대버섯, 독우산광대버섯은 식용 흰주름버섯과 모양이 비슷해 헷갈리기 쉽다. 성숙한 흰주름버섯의 주름살은 독버섯인 광대버섯류와 달리 뚜렷한 암자갈색을 띠며 대 아래쪽에 대 주머니가 발달하지 않은 특징이 있다.

맹독성인 개나리광대버섯도 식용버섯인 노란달걀버섯과 구분하기 어렵다. 노란달걀버섯은 독버섯인 개나리광대버섯과 달리 갓 둘레에 뚜렷한 홈이 있고, 치마 모양의 턱받이가 담황색을 띤다.

잘못된 상식이나 민간 속설만 믿고 야생버섯의 식용 여부를 판단하는 것도 위험하다.

▲색이 화려하지 않은 버섯, ▲세로로 잘 찢어지는 버섯, ▲곤충이나 달팽이가 먹은 흔적이 있는 버섯은 식용 가능하다는 속설은 아무런 과학적 근거가 없다.

따라서, 중독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생버섯을 섭취하기 전 반드시 전문가에게 문의해야 한다.

이미 섭취해 증상이 나타난 경우에는 빨리 환자를 토하게 하고, 병원에 갈 때는 정확한 진단·치료를 위해 섭취한 독버섯을 가져가도록 한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버섯과 공원식 과장은 "검증되지 않은 야생버섯 섭취는 치명적인 인명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느타리, 팽이, 영지, 표고 등 농가에서 생산한 안전한 버섯을 먹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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