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食 문화…보양식도 이제 ‘간편식’이 대세
달라진 食 문화…보양식도 이제 ‘간편식’이 대세
  • 이선영 기자
  • 승인 2019.07.17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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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가정간편식 삼계탕 매출 5년새 4배 증가...맞벌이, 싱글족 증가가 큰 원인
맞벌이, 싱글족의 증가로 보양식 문화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 게티이미지뱅크

[서울이코노미뉴스 이선영 기자] 정성이 생명이었던 보양식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롯데마트가 최근 5년간 여름 복날 기간(초복/중복/말복)에 ‘백숙용 닭고기’와 ‘가정간편식 삼계탕’의 매출을 비교·분석해 1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복날에도 직접 삼계탕을 끓여 먹기보다는 손쉽게 가정간편식(HMR)을 이용해 몸보신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두 상품군의 지난 5년간 매출 구성비를 살펴보면 ‘가정간편식 삼계탕’은 2015년에는 7.3%에 불과했지만 2016년 16.9%, 2017년 17.7%, 2018년 26.8% 등으로 매년 증가했고, 올 초복에 즈음해서는 30.2%까지 구성비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요리 과정을 거쳐야 하는 '백숙용 닭고기'의 매출 구성비는 2015년만 해도 92.7%였지만, 2016년 83.1%, 2017년 82.3%, 2018년 73.2%, 2019년 69.8% 등으로 낮아지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

‘가정간편식 삼계탕’의 복날 시즌 매출은 2016년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27.3% 급등했고, 2017년에는 12.1%, 2018년에는 67.0% 가량 늘어나는 등  매년 큰 폭으로 신장했다. 올해 초복 이후 지금까지  매출도 지난해 동기 대비 9.8% 신장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가정간편식으로 몸보신을 하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은 맞벌이, 싱글족 등의 증가가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가정환경의 변화에 따라 소비자들의 식습관도 크게 달라진 것이다. 큰 품을 들이지 않고도 가정간편식으로 보양을 하려는 수요가 늘어났다고 볼 수 있다.

가정간편식이 국내에 처음 출시됐을 때 의심을 품었던 소비자들이 시간이 흐르면서 맛과 편의성에 신뢰를 갖게 된 것도 매출 급증의 중요한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롯데마트는 중복을 앞두고 18일부터 2주간 ‘보양식 기획전’을 갖는다. / 롯데마트 제공

한편 롯데마트는 중복(22일)을 앞두고 18일부터 31일까지 2주 동안 ‘보양식 기획전’을 통해 다양한 보양식 상품들을 판매한다. 

가정간편식 삼계탕으로는 ‘요리하다 전복 삼계탕(1.1kg)’ 8980원, ‘요리하다 수삼 반계탕(600g)’ 5000원, ‘비비고 삼계탕(800g)’과 ‘하림 고향 삼계탕(880g)’을 7980원에 선보인다. 

롯데마트 정재우 가공식품부문장은 “변화하는 고객들의 식습관과 인기 상품 트렌드 추이를 주시해 고객들이 원하는 상품과 행사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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