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박미연 기자] 신라면세점이 2018년 기준 글로벌 면세점 순위 3위를 기록, 전년 5위에서 순위가 급등했다. 2위인 롯데면세점은 유로 기준 매출 60억9300만 유로, 한화 기준으로는 7조7817억원을 기록했다. 1위는 듀프리가 차지했다. 듀프리의 2018년 매출은 유로 기준 76억8700만 유로, 한화 기준 9조8175억원이다.
17일 글로벌 면세전문지 무디리포트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전년과 동일한 2위, 신라면세점은 3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국내 면세점 업체 2곳이 나란히 2, 3위를 차지하며 한국은 면세점 강국의 위용을 과시했다.
신라면세점은 지난해 홍콩 첵랍콕국제공항 화장품향수매장,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화장품향수매장, 제주국제공항 전품목매장 등을 잇달아 유치하며 매출이 급증했다.
2018년 신라면세점의 매출은 유로 기준 54억7700만유로, 한화 기준으로는 6조9950억원에 이른다. 올 들어서는 지난 1월 9일 주류, 담배, 패션·잡화 등으로 구성된 약 730.5㎡(221평) 규모의 김포공항점 운영을 시작하며 인천, 김포, 제주 등 한국 주요 공항 3곳을 잇는 ‘듀티프리 벨트’를 완성하기도 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인천국제공항,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홍콩 첵랍콕국제공항 등 아시아 3대 공항에서 동시에 화장품향수 면세매장을 운영하는 세계 유일한 사업자로 바잉파워가 커진 덕분"이라며 "한국면세시장에서도 높은 브랜드력과 경영력을 바탕으로 최대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점도 바탕이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