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기독교 시민사회, ‘일본의 한국 수출규제에 대한 한일 그리스도인 입장’ 성명 발표
[서울이코노미뉴스 이종범 기자] 한국YWCA연합회(회장 한영수)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한국YMCA전국연맹, 일본그리스도교협의회(NCCJ)와 공동으로 17일 오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일본의 한국 수출규제에 대한 한일 그리스도인 입장’ 성명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국YWCA연합회를 비롯한 4개 단체는 일본정부의 한국의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관련 소재 3종류의 수출 규제에 대해, 오사카 G20 정상회담의 ‘자유롭고 공정하며 비차별적이고 투명하고 예측가능하며 안정적인 무역과 투자환경을 실현하고 시장개방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한 정상선언문에 위배되는 조치임을 밝혔다.
5개 단체는 이번 수출 규제 조치가 동아시아 평화를 위협하는 시한폭탄의 뇌관이 될 것이라는 점을 우려하며 평화와 공존, 보편적인 인류애의 실현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일본 정부에 “자유로운 무역 행위에 위배되며 동아시아 평화를 무너뜨리는 도화선이 될 수출규제 강화 조치를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과거 식민지 지배의 불법성을 인정하고, 이로 인해 발생한 피해에 대해 진정으로 사죄하고 피해자들에 대해 배상하라”며 “한반도의 분단 상황을 이용하거나 조장하려는 모든 시도를 중단하고, 평화헌법을 수호하여 동아시아 평화에 기여하라”고 촉구했다.
저작권자 © 서울이코노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