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이선영 기자] 유명 해외호텔 예약 업체인 '호텔럭시닷컴'이 돌연히 영업 중단을 결정하면서 고객들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7일 호텔럭시닷컴은 홈페이지 사과문을 통해 "고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최근 여행업계 전체로 몰아닥친 경영환경 악화로 부득이하게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이어 "환불을 받지 못하신 고객께서는 당사 대표메일 또는 카카오플러스친구 호텔럭시닷컴을 통해 안내받으실 수 있다"면서 "회사의 영업중지로 방문이나 유선 통화가 어려운 점에 대해 넓은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쳐드린 점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썼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호텔럭시닷컴의 영업중단으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는 글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피해자 A씨에 따르면 영업 중단에 임박한 시점에도 다른 여행사들은 모두 방이 없다고 하는데 호텔럭시닷컴은 가능하다며 예약을 서두를 것을 요구했다.
영업 중단 공지가 올라오기 전 날인 14일 아침에만 해도 ‘예약 해드릴까요?’라며 먼저 연락이 와, 바로 입금을 했다는 것이다.
A씨는 “로펌에 문의 하니 내부 사정이 어려운 것을 알고도 바로 전날까지 입금을 유도하고, 입금 후 잠적한 것은 사기죄 성립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들었다”면서 “현재 민형사 고소 위탁을 해 놓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피해 주장 인원은 200여명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총 2억원의 피해를 받았다고 호소 중이다. A씨처럼 일부 고객들은 사기 혐의 등으로 이 업체 대표를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호텔럭시닷컴은 환불 절차 역시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