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기자] 한·일 갈등으로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확산되면서 일본 완성차 판매는 크게 줄어들었다. 좋은 기회를 맞은 독일차를 포함한 수입차 브랜드들은 대대적인 할인 공세에 나서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등 수입차 브랜드들은 이번달 대대적인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벤츠는 세단 모델인 'E300 아방가르드'와 4도어 쿠페 'CLA 250' 등에 대해 10.3~12.4%의 할인판매를 실시한다.
E300 아방가르드의 경우 출고가 6350만원에서 10.3% 할인율을 적용 받으면 654만원을 할인 받아 5696만원에 신차를 구입할 수 있다. CLA 250은 12.4% 할인율과 함께 604만원을 할인 받으면 4250만원에 신차를 살 수 있다.
BMW는 최대 28%의 할인율을 내세운 할인 공세를 펼친다. 28% 할인을 제공하는 '액티브 218d 조이 트림'을 4460만원의 출고가에서 1250만원이 내려간 3210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콤팩트 사이즈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X1 25i xDrive M 스포츠 패키지'에는 20.5%, 'X2 20d xDrive M 스포츠 패키지'에는 21%의 할인율이 적용되며 각각 실구매가 4370만원과 4890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재규어랜드로버는 SUV를 대상으로 16.7~19% 할인을, 지프는 '레니게이드' 등 모델에 최대 20% 할인을 제공한다.
한편 양국 갈등이후 렉서스·혼다·토요타·닛산 등 일본 완성차 브랜드들의 판매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신차 비교 견적 플랫폼 '겟차' 기업부설연구소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15일 일본 완성차 브랜드의 유효견적 건수는 1374건으로, 직전 동기간(6월15일~30일)에 비해 무려 41% 감소했다.
렉서스 유효견적이 지난달 16~30일 489건에서 지난 1~15일 174건으로 64% 감소했다. 혼다는 597건에서 240건으로 59% 줄었다. 토요타는 741건에서 456건으로 38% 감소했으며 닛산은 194건에서 160건으로 17% 줄었다.
겟차 기업부설연구소 관계자는 "인과 관계의 분석은 필요하지만 일본 자동차에 대한 견적 건수가 급감한 것을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