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보험 가입을 권유하는 보험설계사와 법인보험대리점(GA)의 신뢰도 정보를 확인할 수 서비스가 22일부터 시행된다.
금융위원회는 21일 보험설계사가 과거 제재를 당했는지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e-클린보험서비스’를 22일 오전 9시부터 오픈한다고 밝혔다.
확인할 수 있는 정보는 크게 기본 정보와 신뢰도 정보 2가지다. 기본정보에는 보험설계사의 소속 회사와 과거 소속회사, 제재 이력 등이 담겨 있다. 이는 클린보험서비스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험 설계사의 이름과 고유번호를 넣으면 언제든 확인할 수 있다.
현재 기본 정보 제공에 동의한 설계사는 92.0% 가량이다. 보험 가입을 권유하는 설계사가 기본 정보마저 공개하지 않았다면 과거에 제재 받은 이력이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신뢰도 정보에는 보험설계사가 모집한 보험계약의 불완전판매율과 보험계약유지율 등이 담겨 있다. 다만 신뢰도 정보는 설계사가 정보공개에 동의해야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확인을 원하면 보험설계자에게 동의를 요청하면 된다.
설계사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e-클린보험서비스 홈페이지에 접속해 좌측 보험소비자 항목 가운데 '보험설계사 정보조회'를 클릭하면 된다. 확인하려면 보험설계사의 이름 외에도 고유번호를 입력해야 한다.
고유번호는 보험설계사에게 직접 요청하거나 보험설계사가 제공한 보험계약 청약서, 상품설명서, 보험증권 등에 있는 설계사 정보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GA에 대한 공시 조회도 가능하다. e-클린보험서비스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험소비자 항목 가운데 '법인보험대리점 공시정보조회'를 클릭하면 개별 조회 항목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GA 비교공시에서는 설계사수와 설계사 정착률(1년 이상), 보험계약유지율, 불완전판매율, 청약철회건수 등을 조회할 수 있다.
금융 당국은 신뢰도 정보를 제공하는 설계사들이 늘어나면 정보공개 동의 여부 또한 설계사를 선택하는 데 한 가지 지표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유지율이 높고 불완전판매율이 낮은 설계사들은 정보를 공개한 뒤 본인의 영업 활동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불완전판매율 등을 공개하는 걸 거부하는 설계사와는 계약을 하지 않는 게 맞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