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마블 인수해 '대박'…10년동안 21조 벌었다
디즈니, 마블 인수해 '대박'…10년동안 21조 벌었다
  • 윤석현 기자
  • 승인 2019.07.22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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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아이거 CEO 결단으로 2009년 40억달러에 인수…'마블 세계관' 영화 23개 중 16개 제작
디즈니가 10년전 인수한 마블영화가 대박을 터뜨렸다.
                                                    디즈니가 10년전 인수한 마블영화가 대박을 터뜨렸다.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기자] 디즈니가 마블 영화로 '대박'을 터뜨렸다. 월트 디즈니사가 공상과학만화 출판사였던 마블사를 인수한 지 10년 만에 투자액의 4.5배가 넘는 수익을 올린 것이다.

21일(현지시간) 미국 CNBC에 따르면 디즈니는 마블 영화로 박스오피스에서 182억 달러(21조3941억원)가 넘는 돈을 벌어들였다.

마블이 2008년 첫 영화 '아이언맨'으로 전세계적에서 총 6억달러의 흥행수익을 낸 후 1년 뒤 디즈니는 밥 아이거 최고경영자(CEO)의 결단으로 마블을 40억달러에 사들였다. 

디즈니는 2009년 마블을 인수한 뒤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마블 영화를 제작하기 시작했다. 디즈니는 그동안 마블 만화의 세계와 캐릭터들을 망라한 '마블 세계관'(MCU) 영화 23개 가운데 16개를 제작하고 배급했다.

패러마운트와 유니버설이 배급한 마블 영화와 소니가 제작한 '스파이더맨' 영화 두 편의 수입까지 포함하면 MCU 영화가 전 세계 박스 오피스에서 벌어들인 돈은 220억 달러가 넘는다.

해당 수입은 영화 제작비나 마케팅 비용을 제외했으며 캐릭터 상품 판매 수입도 포함하지 않은 것이다.

특히 디즈니가 올해 선보인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박스 오피스에서 27억9000만 달러(3조2810억원) 수입을 올리며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아바타'를 밀어내고 역대 세계 흥행 1위에 등극했다.

밥 아이거는 2009년 마블 인수 당시 "이는 전략적 관점에서 완벽하다"며 "5000개가 넘는 캐릭터를 보유한 이 보물 상자는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준다"고 말했다.

CNBC 방송은 아이거가 옳았다고 평가했다.

향후에도 마블은 디즈니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마블의 케빈 파이기 대표는 지난 2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애니메이션 전시회 '코믹콘'에서 앞으로 2년간 10개의 영화와 TV 프로젝트를 극장과 디즈니의 스트리밍 서비스인 디즈니+를 통해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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