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최초 러닝화 '문슈', 5억에 팔렸다…운동화 경매 최고가
나이키 최초 러닝화 '문슈', 5억에 팔렸다…운동화 경매 최고가
  • 윤석현 기자
  • 승인 2019.07.24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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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올림픽 출전 육상선수용으로 디자인해서 12켤레만 제작… 캐나다 수집가 "개인 박물관에 전시하겠다"
나이키 최초의 러닝화 '문 슈'. 소더비 경매에서 역대 최고가인 43만7500달러에 낙찰됐다./연합뉴스
                                           나이키 최초의 러닝화 '문 슈'. /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기자] 러닝화 한 켤레가 경매에서 5억원이 넘는 가격에 낙찰됐다. 운동화 거래가로는 역대 최고금액이다.

23일(현지시각)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뉴욕 소더비에서 나이키 최초의 러닝화 '문 슈'(Moon Shoe)가 43만7500달러(한화 약 5억1625만원)에 낙찰됐다. 소더비 측에 따르면 이번 문 슈 낙찰가는 운동화 거래로는 역대 최고 금액이다.

이 운동화는 나이키 공동 창업주이자 육상 코치였던 빌 바워먼이 1972년 뮌헨올림픽 예선전에 나가는 육상선수들을 위해 디자인한 것이다

당시 딱 12켤레만 제작됐으며 이날 경매에 나온 제품만 유일하게 착용하지 않은 상태로 보존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 슈' 구매자는 캐나다 투자가이자 자동차 수집가인 마일스 나달로 확인됐다.

나달은 소더비가 처음으로 주최한 이번 운동화 경매에서 문슈 외에도 희귀 또는 한정판 운동화 99켤레를 85만달러(10억342만원)를 주고 한꺼번에 사들였다.

나이키가 공상과학 영화 '백 투 더 퓨처 2'(Back To The Future Part 2)에서 영감을 받아 2011년과 2016년에 내놓은 한정판 '자동끈 운동화'와 아디다스, 에어 조던, 인기 래퍼 카녜이 웨스트의 '이지 컬렉션' 등도 나달의 낙찰 목록에 포함됐다.

 '피어리지 캐피탈'이라는 투자회사를 운영하는 나달은 이날 성명을 내고 "스포츠 역사는 물론 팝 문화에 있어 진정한 역사적 유물인 '문 슈'를 획득해 황홀하다"며 '문 슈'를 포함한 100켤레를 토론토에 있는 자신의 개인 자동차 박물관에 전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가의 미술품 거래로 유명한 소더비는 이번에 처음으로 캐주얼 의류 전문 판매업체 '스타디움 굿즈'(Stadium Goods)와 손잡고 희귀 운동화 경매를 진행했다.

희귀 운동화를 수집하는 인구가 날로 늘어나는 트렌드를 반영한 새로운 시도로, 나달은 "운동화 문화와 이를 수집하는 행위가 분출되기 직전 단계라고 본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경매에서 가장 비싼 가격에 거래된 운동화는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이 1984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농구 결승전에서 신은 컨버스 농구화로 조던의 사인이 들어있다. 이 농구화는 2017년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경매에서 19만373달러에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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