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상가 늘고 임대료는 하락…투자수익률은 상승했네?
빈 상가 늘고 임대료는 하락…투자수익률은 상승했네?
  • 윤석현 기자
  • 승인 2019.07.24 17:34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감정원, 2분기 상업용 부동산 조사…땅값 오른 을지로·명동·종로 등은 투자수익 '쏠쏠'
명동지역 상가의 투자수익률은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명동지역 상가의 투자수익률은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기자] 최근 경기 부진으로 빈 상가는 늘어나고 임대료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시중에 넘치는 부동자금과 각종 개발사업 등의 영향으로 부동산 투자수익률은 오히려 올라갔다.

2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2분기 상가의 전국 평균 공실률은 12%로 1분기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그러나 중대형 상가는 0.1%포인트 증가한 11.5%, 소규모 상가는 0.3%포인트 증가한 5.5%로 오히려 공실난이 악화됐다. 

3층 이상이거나 연면적이 330㎡를 초과하는 중대형 상가의 경우 서울이 7.4%, 경기도가 8.6%로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반면 경북은 18.3%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세종(17.3%), 전북(17.1%), 울산(16.9%), 충북·대구(14.9%), 전남(14.1%) 등 주로 지방의 상가 공실률이 평균 이상으로 높았다.

이에 비해 서울은 시청 상권의 신규 프랜차이즈 업체 입점과 건대 상권의 매출 증가 등으로 빈 상가가 전 분기에 비해 0.1%포인트 줄었다.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제주(2.3%)와 서울(3.2%)이 상대적으로 낮았으나 전북(11.1%)·세종(10.2%)·경남(8.3%) 등 지방은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또 3개월간 부동산 보유에 따른 투자성과를 나타내는 투자수익률은 2분기 1.84%로 전분기에 비해 0.14%포인트 상승했다.

상가별로는 중대형은 0.03%포인트 오른 1.53%, 소규모는 0.04%포인트 상승한 1.40%로 집계됐다. 집합상가의 경우 1.55%로 전분기에 비해 0.22%포인트 떨어졌다. 상가 경기침체에도 상업용 부동산 수익률이 올라간 배경은 부동산 자산가치 상승에 따라 자본수익률이 높아진 탓이다.

특히 도심상권은 올해 공시지가가 크게 인상됐지만 오히려 자산가치가 오름세를 나타내면서 투자수익도 상승했다.

서울 을지로(2.51%), 명동(2.29%), 종로(2.43%) 등 주요 상권의 투자수익률은 전국 평균치(1.84%)를 웃도는 2%대를 기록했다.서울 남대문 중대형상가 상권(2.38%)이 남대문로5가 도시환경정비 사업 진행에 따라 회현역 인근 자산가치가 크게 올라갔다.

또 서울 천호(2.30%), 인천 부평(2.13%), 광주 금호지구(2.27%), 부산 온천장(2.24%), 부산 해운대(1.93%) 등 상권들도 개발사업 진행으로 높은 투자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임대료는 집합상가의 임대료가 ㎡당 2만8300원으로 가장 높았고, 중대형 상가가 2만8000원, 소규모 상가가 2만400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2분기 대비 각각 0.25%, 0.06%, 0.27% 하락한 수치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제조업 등 일부 지역산업 경기가 둔화하고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공실이 늘고 임대료도 하락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