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조국, 인사검증 실패로 이미 경질됐어야 하는데 '영전'?"
나경원, "조국, 인사검증 실패로 이미 경질됐어야 하는데 '영전'?"
  • 이종범 기자
  • 승인 2019.07.2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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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원내대표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대한민국을 위해서 통치 권력에서 떠나달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서울이코노미뉴스 이종범 기자]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역대 최악의 민정수석실을 만들어 놓고, 마지막에는 철 지난 '친일 프레임'으로 온 사회를 분열시키고 스스로 편협과 낡음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해버렸다. 해야 할 일은 정작 안 하고, SNS를 붙들고 야당을 향해 친일을 내뿜는 민정수석이라... 옳고 그름을 논하기에 앞서 청와대 참모진의 품위와 격을 떨어뜨린 행위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7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을 겨냥해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대한민국을 위해서 통치 권력에서 떠나달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권의 무능, 무책임, 그리고 권위주의 정치를 온 몸으로 상징하는 듯 했던 그가 청와대를 떠난다. 물론 '청와대를' 떠난 것이지 문 대통령 곁을 떠난 것은 아니다"며 "조 수석의 법무부 장관 행은 이미 정해진 수순으로 보인다. 쉽게 말해 '이직 휴가' 정도의 시간을 번 셈"이라고 적었다.

나 원내대표는 "지난 문 정권 민정수석실의 3대 실패는 문 정권 집권 전반기 전체의 실패와 직접 맞닿아 있다"며 "인사검증 실패로 인한 국민적 실망, 공직기강 해이로 인한 행정부 전체의 사기 저하, 그리고 사법의 편향성에 따른 끊임없는 정치 갈등. 이 모든 것이 민정수석실에서 시작된 기획이자 작품"이라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국회 청문보고서 없이 장관직 등에 무임승차한 사람이 도대체 몇 명이었나. 무려 16명"이라며 "이미 경질됐어도 몇 번은 경질이 됐어야 할 민정수석이었다. 하지만 끝끝내 인사검증 '실패'는 인정하지 않았다. 오히려 '영전'이라니. 기가 막힐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 원내대표는 "거기에 김태우·신재민 폭로, 민간인 및 공직자에 대한 무분별한 사찰 의혹, 블랙리스트, 휴대폰 사찰 등으로 점철됐던 이 정권의 '공포정치'의 중심엔 바로 조 수석이 있었다"며 "2018년 12월 31일, 국회에서 너무나도 당당하게 책임을 회피하고 모르쇠로 일관하던 모습이 지금도 잊혀지질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런 조 수석이 이제 청와대를 떠나 법무 행정 전반의 총괄로 가게 되는 것은 어쩌면 우리 법치주의의 '악몽'과 같은 현실일지도 모르겠다"며 "문 정권의 신독재의 밑그림을 그린 조 수석. 이제 그가 이끌게 될 법무부는 무능과 무책임을 넘어 '무차별 공포정치'의 발주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당장 이 폭주를 막을 길이 없다는 것이 한탄스러울 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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