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불매운동으로 여름휴가철 항공권 희비 엇갈려
일제 불매운동으로 여름휴가철 항공권 희비 엇갈려
  • 윤석현 기자
  • 승인 2019.07.30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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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일본 항공권 매출 38% 감소…싱가포르 52%, 대만 38%, 홍콩 22% 증가
일본 여행 불매 운동이 계속되고 있는 24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일본행 비행기 탑승수속 시간에 열린 체크인 카운터가 썰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본 여행 불매 운동이 계속되고 있는 24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일본행 비행기 탑승수속 시간에 열린 체크인 카운터가 썰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기자]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인한 일제 불매운동이 시작되면서 일본을 찾는 관광객이 크게 줄어든 반면 싱가폴·타이완 등 근거리 동남아지역은 인기를 끌고 있다.

30일 이베이코리아에 따르면 G마켓과 옥션에서 지난 1~28일 4주간 일본 노선 항공권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8%나 감소했다.

여행을 가지 않는 것이 일본의 지역 경제에 직접적인 타격을 준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일본 여행객들이 크게 줄어들었다.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등 일본여행 톱3에 이름을 올린 지역으로의 항공권이 전반적으로 판매가 줄었다. 이 중에서도 한국인 관광객이 많은 규슈지역(후쿠오카, 벳푸 등)이 직격탄을 맞았다.

이베이 관계자는 "후쿠오카는 지리적으로 부산과 가까워 저가항공사(LCC)의 부산 출발 노선이 인기가 많았는데 이 역시 판매가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일본 지방 소도시까지 촘촘히 노선을 운영했던 LCC들은 수익성 낮은 노선에 대한 구조조정에 돌입해 이 같은 추세는 장기화될 전망이다. 

티웨이항공은 무안~오이타 노선과 부산~오이타 노선을, 대구~구마모토와 부산~사가 노선의 운항을 중단한다.

대한항공도 부산~삿포로 노선을 없애기로

대한항공도 부산~삿포로 노선을 없애기로 했다. 진에어가 인천~후쿠오카 노선을 매일 4회에서 3회로 줄이는 등 노선을 없애지는 않더라도 운항편이 줄어드는 지역도 여러 곳이다.

일본 대신 싱가폴과 타이완 같은 동남아, 근거리 해외여행지가 주목을 받고 있다.

싱가포르와 대만 항공권은 지난해에 비해 매출이 각각 52%와 38% 증가하며 국제선 항공권 평균 매출 증가율(23%)을 웃돌았다.

마카오(33%)와 홍콩(22%),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129%) 등 근거리 해외노선도 높은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이같은 추세를 반영해 G마켓은 31일까지 중화항공 전 노선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하고 있다.

또 제주도를 찾는 여행객도 많아졌다. 7월 한 달 간 옥션에서 제주도 호텔 카테고리 매출 성장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1%나 뛰었다. 국내 호텔 전체 매출 성장률인 87%보다 40%포인트 이상 높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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