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빚 못갚는 서민들 늘었다...자영업자 연체율도 '껑충'
카드빚 못갚는 서민들 늘었다...자영업자 연체율도 '껑충'
  • 이종범 기자
  • 승인 2019.07.30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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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지주 계열사 카드사 2분기 연체율 1년새 최고 0.13%P 올라...저신용·저소득자 상환능력 하락
최근 경기침체로 카드대금을 연체하는 서민들이 늘고 있다.
최근 경기침체로 카드대금을 연체하는 서민들이 늘고 있다.

[서울이코노미뉴스 이종범기자]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카드대금을 갚지 못하는 서민들이 늘어나고 있다. 또 바닥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자영업자의 연체율이 껑충 뛰어올랐다. 저신용·저소득자나 영세 자영업자들에 대한 금융권의 부실이 커질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것이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 계열 카드사의 2분기 연체율이 1년 전에 비해 0.02~0.13%포인트 가량 높아졌다.

신한카드는 한달 이상 원리금을 갚지 못한 연체율이 지난해 2분기 1.32%에서 올해 2분기 1.45%로 올라갔다. KB국민카드도 1.23%에서 1.25%, 하나카드는 1.63%에서 1.73%, 우리카드는 1.39%에서 1.41%로 상승했다.

카드사 연체율이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말 1.88%였다는 점에서 일부 카드사의 연체율과 상승폭은 심상치 않다는 분석이다.

석달 이상 원리금을 연체한 고정이하여신비율은 하나카드는 1년만에 1.62%에서 2.03%, 국민카드는 1.4%에서 1.46%로 올라갔다.

카드사 연체율은 경기 둔화와 직결돼 있다.

카드대출은 급전이 필요하지만 은행에서 돈을 빌리지 못하는 저신용·저소득자들이 주로 이용한다. 카드사 연체율 상승은 경기가 갈수록 얼어붙으면서 취약차주의 상환 능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카드사는 대출 심사 절차를 간소화한 대신 10% 중후반대 고금리를 책정, 차주들의 상환 부담이 가중된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카드사는 신용등급 4~6등급의 취약차주가 주로 이용해 최근 연체율 상승 흐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다만 카드사의 경우 부실에 대비해 충당금을 충분히 쌓아놓도록 해서 향후 부실이 터져도 충분히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은행권의 자영업자 연체율도 상승하고 있다.

신한은행의 개인사업자 연체율은 지난해 2분기 0.19%에서 올해 2분기 0.23%로 올랐다. 우리은행도 0.2%에서 0.25%로 상승했다.

신한은행에 따르면 개인사업자 업종별 연체율은 숙박·음식업이 0.26%에서 0.31%, 제조업이 0.4%에서 0.47%로 올랐다. 부동산·임대업은 0.02%에서 0.08%로 올랐고 도소매업은 0.36%를 유지했다.

신한은행의 중소기업 연체율도 0.33%에서 0.38%로 상승했다. 도소매업이 0.34%에서 0.46%로, 제조업이 0.51%에서 0.63%로 뛰었다. 부동산·임대업도 0.07%에서 0.09%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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