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45명 중 1명 꼴 식욕억제제 처방... “30대 여성이 가장 많아”
국민 45명 중 1명 꼴 식욕억제제 처방... “30대 여성이 가장 많아”
  • 최현정 시민기자
  • 승인 2019.07.30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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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장기간 복용시 폐동맥 고혈압과 심각한 심장질환 등 부작용 발생위험 증가”
국민 45명 중 1명 꼴로 식욕억제제를 처방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게티이미지뱅크

[서울이코노미뉴스 최현정 시민기자] 국민 45명 중 1명꼴로 향정신성의약품인 '식욕억제제'를 처방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처방 환자 중 여성 비중이 90% 이상이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30일 지난해 7월부터 올해 4월까지 10개월 동안 축적된 497만 건의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빅데이터를 활용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식욕억제제는 식욕을 느끼는 뇌에 작용해 배고픔을 덜 느끼게 하거나 포만감을 증가시키는 향정신성의약품이다.
 
이 기간 동안 식욕억제제를 처방받아 사용한 환자는 116만 명으로 국민 45명 중 1명꼴(2.2%)이다. 의료용 마약류를 사용한 1597만명에 대비하면 7.3% 수준이다.

식욕억제제 처방 환자의 92.7%(105만명)는 여성이었고, 남성은 7.3%(8만명)이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30.3%로 가장 많았다.

식욕억제제를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다른 성분과 함께 투여하지 않고, 투여기간을 4주 이내로 해야 하지만 이를 지키지 않은 사실도 확인됐다.

식욕억제제를 처방받은 환자의 10%는 2개 성분 이상을 처방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전체의 30%는 투여기간 4주를 초과해 처방받는 등 적정량을 지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욕억제제 사용 현황 / 식약처 제공

식욕억제제를 장기간 복용할 경우 폐동맥 고혈압과 심각한 심장질환 등 부작용 발생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식약처는 식욕억제제 오·남용을 막기 위해 해당 의사에게 ‘의료용 마약류 안전사용을 위한 도우미’ 서한을 발송, 의사 스스로 본인의 처방 내역을 점검하도록 하기로 했다. 

이번 서한은 졸피뎀(수면제), 프로포폴(수면마취제)에 이어 올 들어 세 번째로 보내는 서한으로 497만 건의 식욕억제제 처방정보를 의사별로 분석했다. 분석 대상 기간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받은 환자는 1597만 명이었다. 

식약처는 "이 서한을 통해 향정신성 식욕억제제의 적정 처방과 사용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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