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세가율 54%로 '뚝'…"집값 상승 당분간 어렵다"
서울 전세가율 54%로 '뚝'…"집값 상승 당분간 어렵다"
  • 이종범 기자
  • 승인 2019.07.31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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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114, 평균 전세가율 7년 만에 최저…강남4구·마용성 낮고 중랑·강북·구로는 높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값 비율이 7년전 수준으로 뚝 떨여졌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값 비율이 7년전 수준으로 뚝 떨여졌다.

[서울이코노미뉴스 이종범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셋값 비율이 7년 전 수준으로 떨어졌다. 전세가율이 내려가면서 실수요자가 집을 사려는 욕구는 줄어들어 집값 상승을 당분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3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서울 아파트의 평균 전세가율은 53.6%를 기록했다. 이는 2012년 52.6% 이후 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고점을 찍었던 2015년보다 17.3%포인트나 낮다. 이는 최근 몇년동안 서울 집값이 크게 뛰었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입주물량이 늘면서 전셋값은 안정적 수준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전셋값은 매매시장 선행지표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전셋값이 매매값에 가까워질수록 실수요자가 내 집 마련에 나서면서 아파트값 상승 폭을 키우기 때문이다. 이와 반대로 전셋값이 매매값 절반 수준이라면 실수요자는 집을 사기보다 빌려서 살 가능성이 커진다.

2015~2017년 70% 안팎에 달했던 전세가율에 기대 실수요뿐 아니라 전세 레버리지를 활용한 갭투자(전세를 끼고 주택 매매)가 크게 늘었지만 상황이 달라졌다고 부동산114는 판단했다.

다만 서울시내 25개 구별로는 격차가 컸다.

강남구의 전세가율이 44.15%로 가장 낮았고, 서초(45.47%)·송파(46.63%)·강동구(50.28%) 등 강남 4구의 전세가율이 전반적으로 낮았다.    강북에서는 마포(58.23%)·용산(47.35%)·성동구(57.27%) 등 '마용성' 지역의 전세가율이 낮았다.

이에 비해 중랑구는 69.69%로 서울에서 전세가율이 가장 높았고 강북(66.61%)·구로(66.15%)·관악(65.68%)·금천구(64.35%) 등지는 상대적으로 높게 형성됐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최근 서울 강남권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바닥을 다졌다는 평가와 함께 집값이 반등하는 분위기”라면서도  “전세가율이 50%대로 낮아진 상황에선 매매값이 종전처럼 상승폭을 확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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