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이어 ‘ABC마트 불매’...'아베 마트' 로고도 등장
유니클로 이어 ‘ABC마트 불매’...'아베 마트' 로고도 등장
  • 박지훈 시민기자
  • 승인 2019.08.02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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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발 멀티숍 1위…일본 본사가 ABC마트코리아 지분 99.96% 소유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서울이코노미뉴스 박지훈 시민기자] 일본 경제 보복으로 인한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유니클로에 이어 'ABC마트'로 옮겨졌다.

초반 불매 운동은 유니클로에 집중됐지만, 일본 본사가 ABC마트코리아의 지분 99.96%를 갖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ABC마트도 불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특히 ABC마트는 국내 신발 멀티숍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면서도 일본 자본이 투자된 사실이 잘 알려지지 않고 있었다. 때문에 온라인에서는 불매 운동 초기부터 "ABC마트가 일본 브랜드라는 걸 홍보해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이 가운데 지난달 3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ABC마트 로고의 알파벳 'C'를 'E'로 바꿔 'ABE(아베)마트' 로고로 만들어 화제를 끌었다. 

일본 아베 신조 총리의 이름으로 로고를 바꾸어 ABC 마트가 일본 브랜드라는 사실을 알리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로고는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 퍼지면서 ABC마트 불매에 불을 지피고 있다. 

다만 원 게시물에는 일부 비속어가 포함돼 있고, 아베 신조 총리의 이름이 직접 언급돼 세계적으로 퍼뜨리기엔 조심스럽다는 의견도 제기됐으며 일부 유튜버들은 불매 운동이 시작된 이후 직접 유니클로와 ABC마트 매장을 방문하며 ABC마트 역시 일본 기업이라는 사실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현재 ABC 마트는 국내에 256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ABC 마트의 지분 99.96%는 일본의 ABC-MART, INC.가 갖고 있으며 나머지 0.04%를 대표이사가 소유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ABC마트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액은 약 5,114억 원으로 전년 대비 7.7% 상승했다. 지난 한해 영업 이익만 427억 원에 달했다. 

ABC마트 코리아는 지난 2010년부터 일본의 ABC-MART, INC.와 상표권 등의 계약을 체결해 매출액의 일정액을 로열티로 지급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81억 5,978만 원을 일본 법인에 지급했다.

이에 대해 ABC마트 코리아 측은 현재 불매 운동 상황에 대한 입장을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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