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최현정 시민기자] LG전자에서 출시된 의류 건조기가 피부병을 일으킨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5일 KBS 2TV '생방송 아침이 좋다'에서는 ‘건조기의 실체’에 대해 방영됐다. 이날 방송에 공개돼 문제가 된 제품은 콘덴서 자동세척 기능이 탑재된 LG전자 ‘트롬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건조기’로, 콘덴서에 먼지가 쌓이는 사례가 잇따라 발견됐다고 전했다.
소비자들은 콘덴서에 먼지가 축적되면서 건조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악취를 유발한다고 주장했다. 자동세척을 해준다던 건조기 내부에 먼지와 곰팡이까지 쌓인 것이다.
해당 제품을 사용한 일부 소비자들에게서는 집단 피부병이 발생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의류 건조기는 덥고 습한 여름에는 에어컨만큼이나 필수 생활가전이 된 가운데, 건조기의 대명사로 불리던 LG전자 제품에서 불만 사례가 끊이지 않은 것은 소비자 입장에서 더욱 더 충격적이다.
올 초 LG전자 측은 “콘덴서에 일정 수준 먼지가 있더라도 의류건조기 성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LG전자 해명에도 피해를 호소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LG전자에 대한 반발이 확산되면서, 급기야 ‘LG 건조기 자동콘덴서 문제점’ 밴드 운영진은 지난 7월 23일 LG전자 관계자와의 만남을 가졌다.
당시 LG전자 측은 7월 말까지 해결책을 내놓겠다고 했지만 답변 시기를 8월 중순으로 늦춘 것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콘덴서 먼지 쌓임 현상뿐 아니라 응축수로 인한 녹·악취 관련 소비자 문의가 많았다"라며 ”해당 사항까지 포함해 대책을 발표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시점을 늦췄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LG전자 건조기와 관련해 소비자원에 접수된 상담 건수는 약 2700건에 달한다.
이러한 가운데 네이버 쇼핑검색어의 건조기 추천 순위에 삼성그랑데건조기 16kg, 위닉스 건조기, LG트롬건조기 등이 들어가 있다. 이들은 후기와 기능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구매 시 자신이 필요한 기능을 참고해 구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건조기 다시 갖고가라 짐이고 쓰레기다 악취덩어리
건조기를 뭣하러샀을까 후회막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