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통신 "한국, 2019년 세계 최악의 주식시장"
블룸버그 통신 "한국, 2019년 세계 최악의 주식시장"
  • 김보름 기자
  • 승인 2019.08.07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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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 말레이시아 제치고 올 초 대비 최대 하락폭 기록…잇따른 악재 원인
코스피는 7일에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1909.71로 마감했다./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미·중 무역전쟁과 일본의 경제보복 등 잇따른 악재로 급락한 한국 증시가 '2019년 최악의 주식시장'이라는 꼬리표를 얻게 됐다.
 
세계 주요국 증시 벤치마크 지수 가운데 코스피가 올 초 대비 가장 많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통신은 6일(현지시간) 마감한 주요국 증시의 벤치마크 지수를 비교한 결과 한국 코스피 지수가 말레이시아 KLCI 지수를 제치고 연초 대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코스피 지수의 이날 종가는 1917.50포인트로 연초에 비해 6.05% 낮다. 같은 기간 말레이시아 KLCI지수의 하락폭 4.66%를 훨씬 웃돈다. 

코스피는 7일에도 전날보다 7.79포인트(0.41%) 하락한 1907.71로 마감됐다. 

블룸버그통신은 "일본과의 무역마찰, 미국과 중국간 무역긴장이 최근 한국 증시 전망을 악화시켰다"면서 "한국이 2019년 세계 최악의 주식시장이 됐다"고 보도했다. 

특히 중국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7위안선을 넘어서면서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증시가 하락하는데 일조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주요국 증시의 벤치마크 지수는 상승세다. 

뉴욕증시는 미·중 무역전쟁이 환율전쟁으로 확전할 것이라는 우려 속에 '검은 월요일'을 맞이했지만 연초 대비로는 10% 이상 뛰어오른 상태다. 상반기부터 이어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속에 올 들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1.58%, S&P지수는 14.96% 상승했다. 

유럽증시 또한 오는 10월말 예정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지표 부진 등에도 불구하고 연초 대비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영국 FTSE100 지수(9.67%), 프랑스 CAC40지수(10.65%), 독일 DAX지수(9.56%) 등으로 연초 대비 상승폭은 10% 안팎에 달한다. 스페인 IBEX35지수(1.87%), 네델란드 AEX지수(10.13%)도 올랐다.

아시아 증시에서도 말레이시아와 한국을 제외한 다른 주요국 증시는 호조세를 나타냈다. 중국 증시의 벤치마크 지수인 상하이종합지수는 최근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연초 대비로는 11.37% 오른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한국 증시와 비슷한 흐름을 나타내 온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지난 4월 대비로는 15% 이상 떨어졌지만 연초 대비로는 2.85% 오른 상태다. 

범죄인 인도법(송환법)을 둘러싼 시위로 시끄러운 홍콩 증시의 항셍지수는 올 들어 0.51% 상승폭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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