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불매운동 여파…삿포로·에비스 유통사 ‘무급휴가’ 검토
日 불매운동 여파…삿포로·에비스 유통사 ‘무급휴가’ 검토
  • 이보라 기자
  • 승인 2019.08.09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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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콧 재팬'에 韓·日 맥주 브랜드 희비교차
일본 맥주 퇴출이 가속화되고 있는 반면, 국내 맥주 브랜드들은 반사이익을 얻고 있어 희비가 교차된 모습이다. / 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이보라 기자] 일본 맥주 ‘삿포로’와 ‘에비스’를 국내에 유통하는 주류 도매업체가 전 직원 무급휴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일본 무역보복에 따른 불매운동의 여파로 일본 맥주 매출이 급감하면서 검토 중인 조처다.

9일 일본 맥주 삿포로와 에비스를 국내 유통하는 주류 도매업체 엠즈베버리지는 60여명 직원을 대상으로 무급휴가 설명회를 연다고 밝혔다. 직원들 동의를 얻으면 한 달에 나흘가량 순차 무급휴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지난달 편의점의 일본 맥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 가까이 떨어졌고, 8월부터는 ‘1만원 4캔’ 할인 행사에서도 제외된 상태다. 

이 회사의 주력 제품인 ‘삿포로’는 주요 편의점의 수입 맥주 가운데 10위 밖으로 밀려났다. 지난달부터는 유통 업체 쪽으로부터 추가 발주가 없었다는 게 엠즈베버리지 측 설명이다.

이와 반대로 일본 맥주 불매운동이 지속되면서 국내 맥주 브랜드들은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일본 제품 불매를 넘어 국산 브랜드 이용으로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국산맥주'를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편의점 CU에서는 7월 한 달간 일본 맥주 매출이 전월 대비 51% 감소한 반면, 국산맥주는 7.2% 올랐다. 프랜차이즈 생활맥주에서도 7월 한 달간 수제맥주 판매 매출이 전달 대비 7% 상승했다.

생활맥주 관계자는 "최근 국산 수제맥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매장을 찾는 손님이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의 실력있는 브루어리와 협업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국산 맥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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