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8개 부처 개각단행…공정위원장에 조성욱 내정
문 대통령, 8개 부처 개각단행…공정위원장에 조성욱 내정
  • 이종범 기자
  • 승인 2019.08.09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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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일관성 있게 추진하는 데 역점…여성과 지역균형성도 빠트리지 않았다”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사진=연합뉴스)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사진=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이종범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9일 8개 부처의 장관급 인사 교체를 단행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10시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오늘 장관급 8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후보자에는 조성욱 서울대 교수가 내정됐다. 조성욱 후보자는 서울대 경제학과, 서울대 경제학 석사, 미국 하버드대 경제학 박사를 마쳤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위원 등을 지낸 후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로 있다.

조성욱 후보자는 1994년 박사학위를 받고 교수로 임용된 뒤 25년간 줄곧 학계에서 자리를 지키며 기업지배구조 문제를 주로 연구했다. 1997~2003년 KDI 법경제팀에서 재벌에 대한 정부 정책과 경쟁 정책을 조언하고 평가하기도 했다.

특히 조 후보자는 김상조 정책실장과의 인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김 실장은 1981년에, 조 후보자는 1982년에 서울대에 입학한 동문이다.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 (사진=수출입은행)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 (사진=수출입은행)

차기 금융위원장으로는 은성수 후보자가 내정됐다. 은성수 후보자는 경제관료 출신으로 국내외 금융을 섭렵한 전문가로 통한다. 특히 한국 경제가 위기에 처했을 때 금융 분야 최전선에서 활로를 뚫는 데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을 받던 시절 재정경제원(현 기획재정부) 금융정책과와 청와대 구조조정기획단에서 64조원의 공적자금 조성 계획을 세웠으며 금융분야 구조조정을 추진해 국내 금융산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경쟁력을 회복하는 데 기여했다.

2011∼2012년 기재부 국제금융국장 때는 유럽 재정위기와 사상 초유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 사태에 대응했다. 당시 일본·중국과 통화스와프를 확대하고, 이른바 '거시건전성 3종 세트'를 도입했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후보자 (사진=연합뉴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후보자 (사진=연합뉴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는 김현수 전 차관이 내정됐다. 김현수 후보자는 대구 경북고, 연세대 경제학과, 서울대 행정학 석사, 미국 위스콘신대 농업경제학 석사를 거쳤다. 농림부와의 인연도 깊다. 그는 농림부 식품산업정책관, 농촌정책국장, 기획조정실장, 차관 등을 지냈다.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에는 한상혁 변호사가 내정됐다. 한상혁 후보자는 대전고, 고려대 법학과, 중앙대 언론학 석사를 마친 후 방송통신융합추진위원회 전문위원, 방송문화진흥회 이사를 지냈다. 현재는 법무법인 정세 대표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여성가족부 장관에는 이정옥 후보자가 내정됐다. 이정옥 후보자는 전북 전주여고, 서울대 영어교육과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사회학 석·박사를 취득하고 현재 대구가톨릭대 사회학과 교수, 국방부 양성평등위원회 민간위원장, 여성평화외교포럼 공동대표로 있다.

또 국가보훈처 처장에는 박삼득 후보자가 내정됐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는 최기영 후보자가 내정됐으며 법무부 장관에는 조국 전 민정수석이 내정됐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번 개각 및 특명전권대사 인사는 문재인 정부의 개혁 정책을 일관성 있게 안정적으로 추진하는 데 역점을 뒀다"며 "도덕성을 기본으로 하고 해당 분야 전문가를 우선 고려했다. 또 여성과 지역 등 균형성도 빠트리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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