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1인 크리에이터 月 평균 536만원 번다…수익 구조 어떻길래?
[특집] 1인 크리에이터 月 평균 536만원 번다…수익 구조 어떻길래?
  • 이선영 기자
  • 승인 2019.08.0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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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광고서 수익 파생…아프리카 TV는 별풍선, 아이템 등 시청자 선물로 돈 번다
크리에이터들의 소득 경로는 광고가 43.2%로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했다. / '보겸 TV' 유튜브 영상 캡처  

[서울이코노미뉴스 이선영 기자] 유튜버 등 1인 크리에이터의 파급력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 산업에 대한 국내 연구 결과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수익이나 일에 대한 만족도는 직장인보다 높지만, 크리에이터 간 편차가 큰 데다 직업 안정성이 낮아 이에 대한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9일 한국노동연구원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공개한 '미래의 직업 프리랜서' 보고서에 따르면 주업으로 하는 크리에이터 월평균 소득은 536만원으로 조사됐다. 부업으로 하는 크리에이터 월평균 소득은 333만원, 취미로 하는 크리에이터 월평균 소득은 114만원이었다. 

그러나 이 같은 월평균 소득 조사 수치를 크리에이터 평균치로 단순 추정하기는 무리가 있다. 크리에이터에 도전했다가 실패한 이유 등으로 소득이 없는 사람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크리에이터 간 소득 편차도 큰 것으로 조사됐다. 최대 5000만원을 버는 크리에이터가 있는 반면, 주업인 경우에도 5만원 밖에 벌지 못하는 크리에이터도 있었다. 

행복지수는 크리에이터가 일반인보다 높게 나타났다. 일반인이 느끼는 행복의 정도는 평균 6.3점인데 반해 크리에이터가 느끼는 행복감은 6.7점이었다. 

크리에이터들의 활동 경력은 평균 2.8년이며 향후 희망 활동 연수는 14.0년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크리에이터들은 평균 17년 정도의 활동을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4대 보험 가입률을 살펴보면 국민연금과 건강보험은 비교적 높았지만 고용보험과 산재보험은 낮았다. 국민연금 가입률과 건강보험 가입률은 각각 67.5%와 89.9%로 나타났지만, 고용보험과 산재보험 미가입률은 각각 42.0%, 46.0%였다.

구독자 31만 명을 보유중인 인기 유튜버 '쉘리' / '쉘리' 유튜브 영상 캡처
'먹방' 콘텐츠로 구독자 31만 명을 보유 중인 인기 유튜버 '쉘리' / '구도 쉘리' 유튜브 영상 캡처

한편 크리에이터들의 소득 경로는 광고가 43.2%로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후원(24.2%) ▲홍보·판매(20.7%) ▲임금(11.2%) 등이 있었다.

유튜브 같은 동영상 플랫폼의 경우 이용자들로부터 직접 대가를 받는 구조가 아닌, 다양한 유형의 광고를 통해 수익을 올리고 광고 시청시간, 클릭 수 등을 종합해 발생한 수익을 크리에이터 측과 배분하는 구조를 보이고 있다.

스트리밍 플랫폼은 시청자, 이용자의 기부‧후원을 중심으로 비즈니스 모델이 편성됐다. 예를 들어 아프리카TV의 경우 시청자가 별풍선, 스티커 등 아이템을 구매해 크리에이터에게 기부하면 아이템을 받은 크리에이터가 환전을 통해 정해진 비율의 수수료가 차감된 수익을 얻는 구조다.

크리에이터 기획사를 뜻하는 MCN(다중 채널 네트워크) 산업도 점점 커지고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국내 유튜브 인기 콘텐츠 1000개 중 413개가 MCN 기반 콘텐츠이다.

대표적으로는 600명 이상의 크리에이터를 보유한 CJ E&M의 다이아TV, 150명 이상을 보유한 트레져헌터가 있다. 최근에는 네이버TV, 카카오TV 등 주요 포털 업체들도 MCN 사업에 뛰어들었다.

유튜브 같은 동영상 플랫폼의 경우 이용자들로부터 직접 대가를 받는 구조가 아닌, 다양한 유형의 광고를 통해 수익을 올리고 광고 시청시간, 클릭 수 등을 종합해 발생한 수익을 크리에이터 측과 배분하는 구조를 보이고 있다. / 게티이미지뱅크

크리에이터들이 주로 이용하는 플랫폼은 유튜브(58.7%)가 가장 많았다. 네이버(19.4%), 인스타그램(10.3%), 아프리카TV(4.5%)가 뒤를 이었다. 활동 경력은 평균 2.8년으로 나타났고, 향후 희망 활동 연수는 평균 14.0년으로 나타났다.

크리에이터들의 콘텐츠 활동 장르는 생활·여행이 37.1%(복수응답)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리뷰·리액션(25.0%) ▲뷰티·패션(22.2%) ▲엔터테인먼트(18.5%) ▲먹방(16.9%) ▲게임(14.1%) ▲교육(14.1%) ▲음악(13.3%) ▲키즈(12.9%) ▲지식·정보(12.1%) ▲퍼포먼스(3.6%) 순이었다.

이들의 콘텐츠 분야 활동 동기를 조사한 결과 ‘재미‧취미로 활동하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52.6%(복수 응답)로 가장 높았다. 이외에도 ‘1인 콘텐츠 열정 때문에’(41.4%), ‘일하는 것이 자유로워서’(38.2%), ‘향후 유망한 분야로 판단돼서’(34.1%) 등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해 10월과 11월에 1인 미디어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이 등록된 한국 MCN(Multi Channel Network·다중 채널 네트워크) 협회 회원 250명을 무작위로 추출해 조사한 결과다. 연구진은 이들을 대상으로 미디어 콘텐츠 크리에이터 시장 현황과 실태, 노동환경 등을 집중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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