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트럼프에 "한미동맹에 천박한 인식…전형적 장사꾼 상술"
정진석, 트럼프에 "한미동맹에 천박한 인식…전형적 장사꾼 상술"
  • 정우람 기자
  • 승인 2019.08.11 16:03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방위비 분담금 인상 계속 압박...돈 안 내면 주한미군을 철수하겠다는 뜻이냐"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

[서울이코노미뉴스 정우람 기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인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이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한국에 요구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해 11일 "'동맹'에 대한 인식이 천박하기 짝이 없다"고 맹비난했다.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의 가치를 경제적 비용으로만 판단하려 한다, 그것도 뻥 튀겨서"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의원은 "한미 연합 훈련도 그 비용을 돌려 받아야겠다며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계속 압박하고 있다"며 "돈 안 내면 주한미군을 철수하겠다는 뜻이냐"고 했다. 이어 "한미 연합 훈련은 어떤 이유에서도 중단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북한 비핵화의 가시적 성과가 전무한 상태에서 한미 군사 동맹을 자꾸 느슨하게 가져가는 의도가 무엇이냐"며 "돈 때문인가. 전형적인 장사꾼 상술인가"라고 했다.

정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내 미국인 27만명을 두고도 북한 미사일이 별 것 아니라는 얘기가 나오느냐"며 "럭비공 같은 미국 대통령 한 사람 때문에 이성적인 한미 혈맹이 크게 위협받고 있어 개탄을 금치 못하겠다"고도 적었다.

정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북한 김정은(국무위원장)을 두둔하는 듯한 발언도 서슴지 않는다. 연이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도 별 것 아니라는 투"라며 "여느 나라도 갖고 있는 '작은 미사일'에 불과하단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작은 미사일'이 군사 동맹국인 대한민국 전역을 사정권에 두고 있음을 알기는 하느냐"며 "북한 미사일의 그 사정권 안에 미국인 27만명이 살고 있음을 알기는 하느냐"고 밝혔다.

정 의원은 "동맹국에는 위협이 돼도 미국에 직접 위협이 안 되면 괜찮다는 뜻이냐"며 "미국 대통령이 정녕 그와 같은 무책임한 말을 함부로 해도 되느냐. 동맹의 가치도 자국민의 안전도 돈보다 못하다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