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람은 영 쪼다가 되어 버렸다"고 문 대통령 조롱...황교안, "대통령이 벙어리 돼"
[서울이코노미뉴스 정우람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요즘 김정은, 트럼프 짝짜꿍 하는 것을 보니 한사람은 영 쪼다가 되어 버렸다"고 말했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러니 할말이 없지. 야당대표가 벙어리라고 하니 왜 벙어리가 되었는지 따져 보지는 않고 관제 언론은 벙어리를 장애인 비하라고 시비만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달을 가르키니 손가락만 쳐다보는 외눈박이 세상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올린 또 다른 글에서 "지금은 당 대표에 다시 나설 생각이 전혀 없다"며 "당에 애정 어린 충고를 하면 잔반(殘班)들이 나서서 당을 흔들어 당대표로 복귀 하겠다는 음모라고 나를 비방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러나 지금처럼 허수아비 당 지도부 앉쳐 놓고 잔반들이 준동하는 당의 모습으로는 당의 미래가 없다는 것만은 알아야 한다"며 "국민들이 모르는 것 같아도 다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지난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일본 수출 규제에는 국무회의 생중계까지 하더니 북한 미사일 도발에는 대통령이 벙어리가 돼 버렸다"고 말했다.
이에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벙어리' 발언을 지적하며 "공식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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