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C 추방되나?…랄라블라‧롭스서 제외된다
DHC 추방되나?…랄라블라‧롭스서 제외된다
  • 이선영 기자
  • 승인 2019.08.12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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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한국은 원래 금방 뜨거워지고 금방 식는 나라”…韓 네티즌 “대한민국 여성의 힘을 보여달라”
국내 헬스앤뷰티(H&B) 스토어가 ‘혐한 및 역사 왜곡’ 파문을 일으킨 일본 화장품 브랜드 DHC 제품 판매 중단 및 철수에 들어갔다. / DHC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서울이코노미뉴스 이선영 기자] 자회사 TV 방송을 통해 '혐한 및 역사왜곡' 파문을 일으킨 일본 화장품 기업 DHC에 대한 불매운동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12일 H&B(헬스앤뷰티) 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적인 드러그 스토어인 롭스(LOHB‘s)와 랄라블라가 온라인몰에서 DHC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 특히 롭스는 전국 130여개 오프라인 매장 매대에서도 DHC 제품을 빼기 시작했다. 

롭스 측은 “공식 온라인몰에서부터 DHC 제품을 노출하지 않고 있다”면서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오늘 중으로 매대에서 뺄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 H&B 업계 1위인 올리브영도 이날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 “DHC 상품을 매대에서 잘 보이지 않는 곳에 진열하라”고 통보했다. 

올리브영 측은 “일부 보도에서 알려진 것과 달리 DHC 상품을 매장에서 빼지는 않았다”면서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되는 DHC 상품의 철수 여부는 내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국민들의 분노도 가시지 않고 있다. 국내 네티즌들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잘가요DHC’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DHC 퇴출운동을 벌이고 있다. 

한 네티즌은 “한국 여성의 힘을 보여달라”며 불매운동을 응원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DHC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배우 정유미의 인스타그램에 들어가 모델 활동 중단을 촉구하기도 했다.

                                                             배우 정유미 인스타그램 캡처 

앞서 지난 10일 DHC의 자회사인 유튜브 콘텐츠 DHC텔레비전은 정치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에서 펼쳐지는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비하하고 역사를 왜곡한 사실이 JTBC 뉴스를 통해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한 출연자가 한국의 불매운동에 대해 “한국은 원래 금방 뜨거워지고 금방 식는 나라니까 일본은 그냥 조용히 두고 봐야지”라고 말했다.

또 다른 출연자는 “조센징은 한문을 썼는데 한문을 문자화하지 못해 일본에서 만든 교과서로 한글을 배포했다”면서 “일본인이 한글을 통일시켜서 지금의 한글이 됐다”고 말했다. 

이 출연자는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에 대해 “내가 현대 미술이라고 소개하면서 성기를 내보여도 괜찮은 거냐”고 원색적으로 비하하기도 했다.

JTBC는 DHC 측에 해명을 요구했지만 “드릴 말씀이 없다”는 답변만 반복했다고 전했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DHC 불매운동이 확산됐고 많은 네티즌은 DHC코리아 공식 인스타그램에 몰려가 사과와 해명을 요구했다. 

그러나 DHC측은 사과 대신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계정의 댓글이 보이지 않도록 비활성화 하는 조치만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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